지난해 경제자유구역 외국인직접투자 43% 증가.. 누적기준 200억달러 돌파
지난해 경제자유구역 외국인직접투자 43% 증가.. 누적기준 200억달러 돌파
  • 김홍일
  • 승인 2022.01.0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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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김홍일 기자 = 지난 2021년 경제자유구역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전년 대비 42.8% 증가한 13억1천만달러, 도착기준으로는 126% 증가한 8억4천만달러을 기록해 최근 3년내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을 전하며, 2003년 경제자유구역 제도 도입 이후 누적기준으로 20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경제자유구역 개발이 성숙 단계에 진입하고 미-중 무역분쟁으로 글로벌 가치사슬이 재편되면서 외국인직접투자 여건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산업과 지식서비스산업 중심으로 핵심전략산업을 선정하고 투자유치 역량강화에 노력한 결과"라면서, "의약·신소재 등 신산업 분야와 리조트·연구개발 등 서비스분야의 해외투자 유입이 크게 증가함으로써 경제자유구역의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사업장 신·증축이 수반되는 그린필드형 투자 유입은 12억8천만달러로 전체 실적의 98%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전체 외투유치 실적에서 그린필드형이 60%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경제자유구역의 외투유치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발전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경제자유구역 FDI 실적 /인포그래픽_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 FDI 실적 /인포그래픽_산업통상자원부

업종별로 제조업은 의약·금속 분야 중심으로 전년대비 19.2% 증가한 5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은 리조트개발·물류· R&D 분야 등에서 64.7% 증가한 7억8천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중 신산업 비중은 제조업의 85%, 서비스업의 54%를 차지해 지역에 특화된 신산업 유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비중은 EU 40.8%, 중화권 31.6% 북미 10.6%, 필리핀 10.0%, 일본 6.0% 순이다.

EU는 의약·리조트개발·물류, 중화권은 의약·물류·금속, 북미는 의약·물류·2차전지, 필리핀은 리조트개발을 중심으로 우리 경제자유구역에 투자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EU·중화권·북미의 의약·바이오 분야 투자가 인천 중점으로 유입되어 글로벌 바이오 생산거점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별로는 인천 7억1천만달러, 부산진해 2억9천만달러, 동해안권 1억달러, 경기 9천만달러, 광양만권 8천만달러, 충북 2천만달러, 대구경북 1천만달러 순이다.

안성일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코로나 확산이란 어려운 여건 속에서 경제자유구역이 우수한 외국인투자유치 실적을 달성하고 그간의 하향 추세를 반전시켰다”며, “각 경제자유구역청이 수립한 발전 계획을 토대로 지역별 핵심전략산업 중심으로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고 투자유치가 활성화되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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