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하청업체 근로자 감전사 "책임자 입건 철저히 수사.."
한전 하청업체 근로자 감전사 "책임자 입건 철저히 수사.."
  • 김홍일 기자
  • 승인 2022.01.0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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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은 본문의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_잡포스트DB 전신주)
해당 사진은 본문의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_잡포스트DB 전신주)

[잡포스트] 김홍일 기자 = 한국전력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 작업중 감전으로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책임자 입건과 과태료 부과 등 철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월5일 한국전력 하청업체 근로자가 전기 연결 작업을 위해 전봇대에 올라가 개폐기 조작 작업을 하다가 고압 전류에 감전돼 치료 중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해당 근로자는 전봇대와 연결된 안전고리에 의해 20여분간 매달려 있던 것으로 전해지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같은달 24일 숨졌다.

고용노동부는 해당 사고와 관련해, 지난 12월, 안전보건총괄책임자인 한국전력 지사장과 하청업체 현장소장 등을 절연용 보호구 미지급 등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또한, 한국전력과 하청업체를 상대로 재해조사 및 산업안전 감독을 실시해 다수의 산안법령 위반 사항을 적발, 과태료 3480만원을 부과했다고도 설명했다.

올해 한국전력 전기공사에서 총 8명의 사고 사망자가 발생해 공공기관 중 가장 많은 사고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사망사고 재발방지 대책수립 및 이행'을 지도했다.

권기섭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모범을 보여야 할 공공기관에서 기본적인 안전조치 미이행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면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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