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소중한 자산 ‘마이데이터’
당신의 소중한 자산 ‘마이데이터’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2.01.0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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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한양사이버대학교 경영정보·AI비즈니스학과 교수(사진제공/한양사이버대학교)
이지은 한양사이버대학교 경영정보·AI비즈니스학과 교수(사진제공/한양사이버대학교)

[잡포스트] 김경은 기자 = 2022년 1월 드디어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시작됐다. 사업자들에게는 다이아몬드와 금덩이가 묻힌 거대 광산의 빗장이 열린 셈이다.

마이데이터란 말 그대로 ‘내 정보’를 뜻한다. 우리가 뭔가를 하면 그로 인해 다양한 데이터가 생성되는데, 이러한 데이터는 기업이 비즈니스를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산이다. 지금까지는 기업이 소비자가 생성한 데이터의 주인처럼 행세했지만 마이데이터 시대가 열리면서 개인이 데이터를 주체적으로 관리하고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마이데이터는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다양한 기회와 이점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자들은 개인으로부터 제공받는 정보를 토대로 다양한 금융상품을 기획하고 추천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비즈니스 기회가 더욱 확장될 것이다.

소비자는 자신의 모든 금융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고 개인의 자산관리 및 신용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치열한 경쟁 속에서 탄생하는 다양한 혁신 금융 서비스의 혜택을 맘껏 누리게 될 것이다. 이 모든 것은 금융 빅데이터에 인공지능 엔진이 더해지면서 빠른 속도로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마이데이터는 편리하고 유익한 만큼 위험도 존재한다. 나의 소중한 정보를 커피 기프티콘 한두 장과 맞바꾸는 일에는 더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는 만에 하나라도 있을 정보 유출 우려와 차려진 밥상에 생각보다 먹을 게 없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이익에 민감한 금융회사들이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하고 명품을 경품으로 거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사업자가 내놓는 서비스가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면 급하게 서두를 필요는 없다. 우리도 데이터 주권에 대한 이해와 좋은 사업자를 선별하는 안목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지은 교수(한양사이버대학교 경영정보·AI비즈니스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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