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김예지 기자 =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메타버스를 컨셉으로 활동하고 있는 k-pop 스타 에스파(aespa)가 큰 인기를 끌며, 아바타와 정식 데뷔했다. 에스파는 S.E.S, 소녀시대, 에프엑스, 레드벨벳 등 걸출한 걸그룹을 잇달아 키워낸 SM엔터테인먼트가 레드벨벳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걸그룹이며, 4명의 실제 맴버인 ‘카리나, 지젤, 윈터, 닝닝’으로 구성했으며, 4명의 AE 아바타는 '아이(ae)-카리나', '아이-지젤', '아이-윈터', '아이-닝닝'으로 불리며 8인조 걸그룹이다. 대한민국 메타버스의 선두주자인 자이언트스탭의 미국투자회사인 자이언트스탭 미국지사는 첫 K-pop 메타버스 걸그룹인 에스파의 AE를 제작한 회사로서 한국에서 주목을 받고 있으며, 3D 아티스트로써 일을 하고 있는 조영훈씨를 서면으로 만나 에스파 AE에 관한 내용을 들어봤습니다.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저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Academy of Art University에서 MFA degree를 취득 후 미국 AR 회사에서 3D 모델러로 일을 했었고, 현재는 자이언트스탭 미국지사에서 3D 모델링, 텍스쳐링, 렌더링을 하는 3D Generalist로써 일을 담당하고 있는 조영훈입니다.
Q. 해당 일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A. AR회사를 다니던 중에 메타버스라는 컨셉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제가 하던 AR도 메타버스의 한 분야에 속하기도 했고, 자이언트스탭 미국지사가 하던 프로젝트들 중에 에스파라는 메타버스 걸그룹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서 지원서를 넣게 되었습니다. 직책이 3D generalist인 만큼 회사에서 모델링 이외에도 여러가지 다양한 기술을 배울수 있게되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Q. 메타버스와 3D. 어떤 연관성이 있나요?
A. 메타버스는 가상세계 안에서 사람들은 서로 소통하고, 경제활동을 하고,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광범위한 플랫폼이고 시스탬입니다. 즉, 사람들이 현실세계에서 했던 행동을 온라인에서 가능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3D가 필수입니다. 3D는 현실과 가상세계를 연결해주는 매개체로써, 가상세계를 구현하고 유저들이 원하는 컨셉의 아바타, 집, 물건 등을 그 세계에서 제공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 한국의 자이언트 스탭은 메타버스로 인지도가 높은데, 미국지사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A. 저희회사에서는 에스파 AE들의 시각적 요소를 조율하는 룩디벨롭먼트(Look development) 작업을 주로하고 있습니다. 또한, 좀 더 사실적인 움직임의 요소를 추가하기 위해 리얼타임 렌더링(real-time rendering), 모션 캡쳐 (motion capture), 페이셜 캡쳐 (facial capture) 와 같은 첨단 기술들을 테스트하고 적용해가며 AE들을 계속 발전시켜나가고 있습니다.
Q. 그럼 본인은 회사에서 어떤 업무를 하고 있나요?
A. 전반적인 제 업무는 캐릭터와 물건들의 룩을 완성해 나가는것입니다. 감독님의 아트 디렉션을 받아서 뮤직비디오, 무대영상, 인터뷰영상 등 각각의 영상의 컨셉에 맞게 AE 캐릭터의 비주얼을 변경하고, 그 이미지를 렌더링을 통해 구현해 냅니다. 캐릭터의 룩을 완성하면 애니메이션이 들어간 모든 에셋(asset)들과 텍스쳐맵(texture map)들을 통합하여 카메라를 배치하고 씬을 구성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션 캡쳐, 라이팅 등의 부가적인 일들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Q. 현재 하는 업무가 메타버스 걸그룹을 만드는데 어떠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나요?
A. 가상세계는 모든게 3D로 구성되어 있는 공간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저는 가상세계에 필요한 3D 아바타와 그들이 착용하는 옷, 장신구 등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메타버스 플랫폼에 데뷔해서 연예활동을 하는 연예인의 스타일리스트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현실과 가상현실의 경계선을 허물어 실제 맴버들과 AE들의 움직임 간에 이질감을 덜 느끼게 하기 위해 모션 캡쳐를 애니메이션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Q. 에스파의 메타버스 세계관이 엄청 방대한 것 같습니다. 뮤직비디오 만으로는 이 방대한 세계관을 설명하기 어려울것 같은데 어떤가요?
A. SM엔터테인먼트는 세계관의 개념을 구체화 하고 스토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시네마틱 영상도 제작하고 있습니다. 자이언트스탭 미국지사는 원래 시네마틱을 만들던 회사였기 때문에 에스파 ep.1: Black Mamba 제작에도 참여했었습니다. 괜찮은 퀄리티의 영상과 흥미로운 시나리오로 좋은 반응을 이끌었었고, 팬들이 에스파의 세계관을 이해하고 관심을 가지는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Q. 현재 작업하는 내용을 바탕으로 본다면, 앞으로 메타버스 걸그룹은 어떤 방향으로 갈 것으로 보이시나요?
A. 저희 팀은 AE들의 룩도 담당하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여러 기술들을 통해 춤의 동작과 얼굴의 표정의 현실적인 움직임을 구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AE들이 에스파의 무대에 조금씩 모습을 보이는것처럼, 앞으로 사람같이 움직이는 AE들과 나비스가 실제 맴버들과 함께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면서 현실과 가상세계에 벽을 허물고 함께 카메라 앞에서 춤을 추며 활동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Q. 끝으로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A. 걸그룹 실제 맴버와 아바타 AE 멤버가 세계최초로 걸그룹으로 데뷔하여 메바버스에 탑승을 하였으니 꼭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