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하오리까... MWC 2022 개막 한 달 앞두고 시름 깊어져
어찌 하오리까... MWC 2022 개막 한 달 앞두고 시름 깊어져
  • 서진수 기자
  • 승인 2022.01.2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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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CES, 독일의 IFA와 비견되는 세계 3대 IT 전시컨퍼런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주최측 ‘GSMA’, 국내 참가사들 ‘전전긍긍’
통신사와 콘텐츠제공사업자(CP) 망 투자 분담 문제 등 주요 의제 상정
사진=MWC 홈페이지 화면 캡처.
사진=MWC 홈페이지 화면 캡처.

[잡포스트] 서진수 기자 = 세계 3IT 전시컨퍼런스인 MWC(Mobile World Congress) 2022의 개막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지속되며 주최 측인 세계 이동통신 사업자 연합회(GSMA)와 국내 참가사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987년부터 매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해온 MWC는 미국의 CES, 독일의 IFA와 함께 세계 3대 정보통신기술 행사로 꼽힌다.

MWC2022는 내달 28일부터 33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관에서 열린다.

주최자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는 현재 까지는 행사를 정상 개최한다는 입장이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스페인 현지의 확진자 수가 폭발하면서 MWC2022 개최 및 참여를 놓고 각 당사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MWC 화면 캡처.
사진=MWC 화면 캡처.

행사가 진행되는 스페인의 최근 일주일 평균 일일 확진자 수는 126060명에 달해 CES 개최 당시 미국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은 것으로 외신은 전하고 있다.

세계 이동통신 사업자 연합회는 MWC 2022에서 통신사와 콘텐츠제공사업자(CP) 망 투자 분담 문제, 디지털 전환을 위한 투자조달 방안, 5세대(5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인프라를 보호하고, 모두에게 저렴한 네트워크 접근을 제공하기 위한 규제 개선안, 모바일 기술을 활용한 코로나19 극복과 통신산업 부활 방안 등을 주요의제로 다룰 예정으로 있다.

한편 국내 주요 참가사들은 통신사들은 오미크론 변이 등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MWC 2022 참가 여부와 규모를 고심하고 있다.

올 초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를 마치고 귀국한 참가자 업체들도 백신 2차 접종 완료, 유전자증폭검사(PCR) 음성 확인서 제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엄격한 방역 수칙 준수하에 참가했지만 연이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 바 있어 SKT, LGU+, KT 등 국내 참가업체가 참가여부와 규모축소 등을 고민 중이다.

한국공동관. 사진=MWC 화면 캡처.
한국공동관. 사진_MWC 화면 캡처.

외국 업체들 중 일본의 소니는 올해도 MWC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한 반면, 중국의 화웨이는 참가한다고 선언했다.

지난해의 경우 이통3사는 MWC 개막 직전까지 참가를 검토하다 막판에 불참을 결정한바 있어 올해도 마지막까지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KTGSMA 이사회 멤버사여서 당초 전시는 물론 대표도 참석하는 것으로 진행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MWC2022와 같은 기간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유럽 디스플레이전시회 ISE의 경우 오미크론 변이 유행에 개막을 3개월 연기하기로 결정하는 등 변수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통3사 외에 삼성전자가 MWC2022에서 갤럭시북2 프로, 갤럭시북2 프로360 등을 공개하는 언팩 행사를 예정하고 있었고, 과기정통부도 임혜숙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CES에 이어 MWC도 참석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남은 행사인 IFA9월에 개최돼 임 장관은 3ICT전시회를 모두 다 참관 못한 유일한 장관의 타이틀을 차지할 전망이다.

MWC2020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개최 일주일 전에 취소됐고, 2021년에는 4개월 넘게 온·오프라인으로 치러졌지만 주요 기업들이 대거 불참했고, 한국의 통신 3사와 삼성전자등도 지난해 현장 오프라인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한국 공동관 등을 통해 참가를 준비해온 국내 Start-up기업들 또한 사태 확산에 MWC2022 참가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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