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PTV 2022' 오는 4월 개최 예정
'MIPTV 2022' 오는 4월 개최 예정
  • 서진수 기자
  • 승인 2022.02.0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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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최대 콘텐츠마켓... TV 방송프로그램 개발·유통 비즈니스의 場
오는 4월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佛, 칸 클로드 드뷔시 극장에서
FRAPA, 국가간 방송프로그램 분석 조사 세션 대폭 강화
한국 Mnet '프로듀스101' 무단 카피한 중국 국제적 망신살 뻗친 무대
사진=MIPTV 화면캡처
사진=MIPTV 화면캡처

[잡포스트] 서진수 기자 = 글로벌 팬데믹의 영향으로 지난 2년간 온라인 위주로 개최됐던 유럽최대의 콘텐츠마켓인 MIPTV 2022(Marche International des Programmes de Television 2022)가 오는 4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로 59회째를 맞는 MIPTV 202243일 오후 ‘MIPDrama’의 프리 행사를 시작으로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발 내 클로드 드뷔시 극장에서 열린다.

MIPTV는 콘텐츠 개발과 유통에 많은 기여를 해오고 있는 유럽최대의 콘텐츠 마켓이다.

매년 1만 여명이 넘는 TV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새로운 콘텐츠 출시를 지켜보고 프로그램 발굴과 파트너십 구축, 계약, 공동 제작의 협력 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신규 프로덕션들에게는 비즈니스 기회의 장이기도하다.

이 기간 함께 개최되는 세계 최대 스크리닝 라이브러리인 ‘MIPDoc’과 글로벌 포맷 쇼케이스인 ‘MIPFORMATS’도 세계 콘텐츠 마켓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콘텐츠진흥원(KOCCA) 주관으로 한국관을 개설, 중소 제작사의 참가를 지원해오고 있으며 KBS미디어, MBC, SBS, CJENM 등은 개별부스를 열어 참가하고 있다.

그간 한국 콘텐츠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2020년에는 한국이 올해 MIPTV 행사의 주빈국으로 선정돼 많은 행사준비를 했지만 온라인 위주로 개최돼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2020 주빈국으로 선정돼 많은 준비를 해왔던 우리나라는 온라인 행사로 전환됨에 따라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사진=MIPTV 화면 캡처
2020 주빈국으로 선정돼 많은 준비를 해왔던 우리나라는 온라인 행사로 전환됨에 따라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사진=MIPTV 화면 캡처

MIPTV는 그간 세계 방송프로그램, 포맷 등의 활발한 교류에 기여 했을뿐 아니라 각국 전문가들간의 교류, 회의 등을 통해 프로그램 발전에 공헌해왔다.

특히 FRAPA(Format Recognition and Protection Associatoion: 국제 포맷인증 및 보호협회) 주관으로 근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국가간 방송프로그램 무단 카피 등의 문제를 분석, 조사하는 세션을 운영하기도 한다.

이는 중국의 몰염치 때문으로 지난 2018MIPTV에서 한국 Mnet'프로듀스101'을 무단 카피해 만든 프로그램을 콘텐츠 판매 마켓에 당당하게 출품한 중국 업체가 이 분석망에 걸려 국제적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사진은 2018년 4월 SBS가 보도한 중국의 무단카피 화면 캡처. 위)우상연습생, 아래)프로듀스 101 시즌2 비교 장면.
사진은 2018년 4월 SBS가 보도한 중국의 무단카피 화면 캡처. 위)우상연습생, 아래)프로듀스 101 시즌2 비교 장면.

당시 SBS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프랑스 칸에서 세계 최대 영상 콘텐츠 마켓 '밉티비(MipTV)'에서 주관하는 컨퍼런스와 마켓이 열렸다. 여기서 TV 포맷 생산과 배급을 대표하는 국제단체인 FRAPA는 중국 아이치이(iQIYI)가 만든 우상연습생프로듀스101’의 저작권을 심각하게 침해했다면서 “FRAPA의 분석결과 프로듀스101’과 비교했을 때 우상연습생의 저작권 침해 등급은 무려 88%에 이른다. FRAPA 보고서는 너무 많은 유사성이 발견된다라고 결론지었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CJ E&M의 포맷 개발 책임자는 두 프로그램이 비슷한 정도가 아니라, 거의 똑같은 쇼라 회사 사람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라며 유감을 전했다. 이날 현장에선 두 프로그램의 유사점을 담은 편집본이 상영됐다. 이 영상을 본 FRAPA 공동의장인 얀 살링(Jan Salling)“30년 경력의 포맷 베테랑으로서, 이걸 보는 게 매우 고통스럽다. 이건 우연히 비슷한 게 아니라, 거의 같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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