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보는 노동시장 동향
통계로 보는 노동시장 동향
  • 김홍일 기자
  • 승인 2022.02.1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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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1월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특징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1,440만 1천명.. 전년동월대비 54만 8천명(+4.0%) 증가

[잡포스트] 김홍일 기자 = 올해 1월말 기준으로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가 1,440만 1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4만 8천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고용보험 가입자수가 내수 개선, 수출 호조 및 비대면, 디지털 전환 등에 힘입어 모든 업종에서 증가한 것으로 해석했다.

1월 피보험자 증감은 지난 2010년 5월 이후 최대 증가로,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 개선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용보험자 가입자수 및 증감 추이 /고용노동부
고용보험자 가입자수 및 증감 추이 /고용노동부

제조업은 증가세가 지속됐다. 서비스업도 비대면 디지털 수요 증가 및 대면서비스업 개선 등에 힘입어 피보험자 증가 폭 크게 확대했다.

다만, 숙박음식 및 운수업 가입자의 규모는 지난해 1월 수준에 못 미쳐 체감여건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고용부는 제조업이 경기회복으로 인한 인프라 투자 및 수출로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서비스업은 내수 및 소비심리 개선, 보건 및 비대면 수요 증가, 디지털 전환 등에 힘입어 증가폭이 확대되었다고 전했다.

표_고용노동부
표_고용노동부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숙박음식‘, ’운수업‘ 피보험자는 2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고, 대부분의 산업에서 피보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

피보험자는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하였으며, 30대이하는 ▲출판영상통신 ▲숙박음식 ▲전문과학 등에서, 60세이상은 ▲보건복지 ▲제조업 ▲사업서비스에서 증가하며, 연령대별 증가 양상이 업종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표_고용노동부
표_고용노동부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전년동월대비 2만 5천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급여 수혜금액은 8,814억 원으로 5개월 연속 1조 원 미만 지급되었다.

구직급여 신청자는 전년도 연말 계약종료 등의 영향으로 매년 1월에 가장 많고, 9월에는 적은 경향을 나타냈다.

업종별 동향으로, 제조업 가입자수는 364만 2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만 8천명 증가하여 지난해 1월 이후, 13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제조업 중 분류별 특징을 보면 '식료품'은 1인 가구가 늘고 가정대용식 수요가 증가하여 피보험자 증가가 지속되고, '화학제품'은 이차전지, 친환경 관련 기초 소재를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회복세로 ’기계장비(공작기계)‘ 등의 투자가 증가하고, 가전, 무선통신, 자동차 등의 완성품과, 전방산업 업황 호조로 중간재, 부품 단위인 ’전자통신(반도체, 전자부품)‘, ’전기장비(이차전지)‘, ’금속가공‘ ’1차금속(철강)‘, ’고무, 플라스틱‘ 등 다수 업종에서 견조하게 증가하고 있다.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는 장기간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지난해 수주 실적(1744만CGT, 2013년 이후) 급증을 기반으로 선박건조 및 부품제조업 중심으로 감소폭이 축소되고 있다.

서비스업 가입자수는 985만 9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2만 6천명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내수, 외부활동 증가와 온라인 서비스 확산, 연구개발 및 전문서비스 확대 등의 영향으로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 특징은 ‘도매업’이 건설업, 제조업 장비 및 상품 중개업 중심으로 ‘소매업’은 온라인쇼핑, 편의점 중심으로 증가했다.

운송업은 여객운송의 어려움이 여전하나, 화물운송의 견조한 증가세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숙박음식업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은 아니지만 외부활동 증가와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디지털 전환 및 서비스의 수요 확대로 ‘프로그래밍’, ‘정보서비스’, ‘영상․오디오기록물제작·배급’ 등 온라인 기반 서비스업종에서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

의학, 약학, 자연과학 등의 ‘연구개발업’, 광고대행, 경영컨설팅 등의 ‘전문서비스업’, SOC 예산 지원 등의 영향을 받은 ‘건축기술엔지니어링’ 등에서 증가가 지속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정부는 일자리예산 31조원을 투입하여 완전한 고용회복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산업과 고용구조 전환에도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취약부문의 일자리 회복을 위해, 3월에 만료되는 여행업·관광업 등 14개 특별고용지원업종의지원기간 연장 여부를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하고, 영세사업장 저임금 노동자의 고용안정을 위해 일자리 안정자금을 올해 상반기까지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취약계층의 취업과 고용유지도 맞춤형으로 뒷받침 하겠다며, 14만명 규모의 청년 일자리 도약장려금과 청년희망 ON프로젝트를 통해 청년의 민간일자리 진출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정부는 올해 신설된 고령자고용지원금이 현장에 조기안착될 수 있도록 살피고, 재취업지원서비스도 내실화하며, 올해 첫 시행되는 3+3 부모육아휴직제도도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이 밖에도 ▲K-Digital Training을 통한 디지털·신산업 분야의 미래형 핵심 실무인재 양성 ▲특성화고 대상 신산업 훈련 강화 ▲플랫폼종사자 2개 직종(퀵서비스,대리운전 기사) 고용보험 적용 ▲보험사무비용지원 ▲조기취업 성공수당(1회 50만원) 신설 등의 제도 개선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산업부, 중기부와 긴밀하게 협업하여 노동자의 노동전환·고용안정과 기업의 사업재편·전환을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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