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장윤숙] “겨울이 왔으니 봄도 멀지 않으리라”
[시인 장윤숙] “겨울이 왔으니 봄도 멀지 않으리라”
  • 구웅 기자
  • 승인 2022.03.01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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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장윤숙
시인 장윤숙

“겨울이 왔으니 봄도 멀지 않으리라” -장윤숙

인간사 굴곡진 삶의 마디마디
상처와 아픔의 생체기가 생기고 딱지가 안듯

세월을 견디는
오랜 나무들 마다
옹이진 세월의 아픔이
검무 태태한 껍질마다
세월의 산고를 덥고 있지 않느냐

머잖아 폭풍한설
그치고
따뜻한 봄이 찾아 들어 훈풍이
들것을 우리는 이미 예감하고 있다.

연단에 연단을 거듭 할수록

참다운 인간의 참 뜻을 담을
큰 그릇이 된다기에

결코 우리는 좌절하거나
고난 속에 기회를 찾아
푸른 희망을 노래해야 한다.

얼어붙은 마음 속 인정의 꽃도 피워내야 하고

혹독한 겨울을 견디어 내고 있으니
머잖아 봄, 그 봄날은
찬연히 피어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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