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가 신한석, ‘정신분석 임상에서 질문의 기능’ 출간
정신분석가 신한석, ‘정신분석 임상에서 질문의 기능’ 출간
  • 최혜진 기자
  • 승인 2022.03.1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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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최혜진 기자 = 정신분석클리닉 아레테 신한석 원장의 ‘정신분석 임상에서 질문의 기능’ 신간이 출간됐다.

이 책에서 신 원장은 정신분석임상에서 분석가의 질문이 하는 기능에 대해 분석하며 신경증을 위해서 ‘무의식’에 접근해야 한다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자신의 신경증을 치료하기 위해 정신분석에 입문한 신 원장은 정신분석가로 활동하며 ‘프로이트와 정신분석학’,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기술론’, ‘충동의 주체와 정신분석임상’ 등의 책을 집필하였으며 정신분석가 공동체를 형성하고 정신분석이론의 자생적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책은 기존의 한국 정신분석은 ‘대화’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분석가들이 자유연상의 규칙을 엄격하게 지키지 않고, 환자에게 타협적인 태도를 취하며 대화를 시도하는 상황을 비판하며, 환자를 신경증에서 벗어나게 하려면 정신분석적인 방식이 굳건히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말하는 정신분석적인 방식은 ‘자유 연상’으로 분석가는 환자에게 질문하기를 멈추고 환자의 연상이 알아서 흘러갈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해야 한다는 의미다. 즉, 정신분석은 대화치료가 아닌 말하기치료며, 이 근본 규칙을 참을성 있게 지킬 때 비로소 무의식이 응답하고, 신경증과 정신병적 고통으로부터 환자가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신 원장은 “프랑스 서점에는 한 섹션 자체가 정신분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신분석이 활성화되어 있다는 증거다. 한국에도 누구나 정신분석과 관련된 책을 사고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 이 책이 좋은 마중물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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