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첫 대회 주인공은 장수연
KLPGA 첫 대회 주인공은 장수연
  • 서진수 기자
  • 승인 2022.04.11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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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 상금 1억2천6백만 원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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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서진수 기자 = 올 시즌 KLPGA의 첫 대회 주인공은 장수연으로 정해졌다.

지난 7일(목)부터 10일(일)까지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장수연은 우승상금 1억2천6백만 원도 함께 거머쥐었다.

다음은 장수연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우승소감은

- “오늘 큰 욕심 없이 준비했는데, 전반에 흐름이 괜찮아서 끝까지 최선 다하면 모른다 생각하면서 열심히 쳤다. 보기가 나왔을 때는 우승까지는 안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지만, 그래도 끝까지 해보자라는 마음을 가지고 했던 것이 우승까지 이어진 것 같다. 그리고 우승을 한다면 첫 우승을 했던 이곳에서 다시 우승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정말 그렇게 돼서 너무 기분 좋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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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 홀 세컨드 샷 상황은

어제 18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했는데, 어제와 비슷한 상황이었다. 228미터 정도 남은 상황에서 긴장되긴 했지만 좋은 기억 덕분에 믿고 쳤다.

▶이 대회에서 첫 우승 할 때도 최종라운드 18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했다. 본인에게18번 홀은?

- 그냥 좋은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마지막 홀에만 오면 자신감이 더 생기는 것 같다. 기회의 홀이니까. 사실 그렇게 쉬운 홀은 아니다. 오른쪽에는 해저드도 있고 해서 부담도 좀 된다.

▶오랜만의 우승이다. 그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 마지막 우승이 '이수그룹 제39회 KLPGA 챔피언십'이었다. 그 대회 이후로 레슨도 새로 받는 등 노력은 했지만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혼자 고민이 많았지만 부모님을 비롯해 저를 믿고 도움을 주신 스폰서 분들이 있어서 버틸 수 있었다. 덕분에 이겨내고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진=KLPGA 제공​
​사진=KLPGA 제공​

▶이번 우승의 원동력이라면

- 성적이 계속 좋지 않다 보니 스스로에 대해 자신이 없었다.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날 이어도, 자신이 없어 혼자 무너지는 날 많았다. 우승 없을 때 막 조에 간 적이나 상위권에 있던 적도 있었는데, 치다가 포기하기도 했다. 그런데 오늘은 ‘포기하지 말자,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 해보자’ 라는 마음을 가진 게 주효했다. 10년차라 마음가짐을 좀 더 독하게 먹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가장 중요했던 홀은

17번 홀이다. 파 퍼트가 네 발자국 정도였다. 그 홀에서 보기를 기록할 위기였는데 파세이브를 해낸 게 컸던 거 같다.

▶통산 4승 모두 역전 우승인데... 앞으로의 계획은

- 선두에 있는 것보다 쫓아가는 게 마음 편하다. 공격적인 플레이도 가능하고, 마지막조 보다는 부담이 좀 덜하니까 좋은 것 같다. 1승이 목표였는데 이뤘으니, 2승에 도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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