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주식회사 콩벤처스 이주형대표가 말하는 노코딩 APP 개발 교육
[인터뷰] 주식회사 콩벤처스 이주형대표가 말하는 노코딩 APP 개발 교육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2.04.25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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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회사 콩벤처스 이주형 대표
▲ 주식회사 콩벤처스 이주형 대표

[잡포스트] 김민수 기자 = ICT 분야에서 코딩 열풍을 넘어선 ‘노코딩 열풍’이 불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수요가 증가하고 디지털 전환이 매우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개발자 품귀 현상은 더욱 심해진 까닭이다. 코딩을 처음부터 가르쳐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보다 노코드 솔루션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앱, 웹서비스 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라는 판단 하에 미국 등에서 노코드 개발 플랫폼이 등장해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주식회사 콩벤처스의 이주형 대표가 대한민국 최초의 노코드 부트캠프를 설립해눈길을 끈다.

이주형 대표는 UC버클리 경제학과(문과) 출신으로 개발자 없이 노코드를 활용해 지난 2년 간 IT 분야에서 5회 이상 사업아이템을 론칭했으며 현재 ‘해치하이커’를 설립해 IT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노코드 부트캠프를 운영 중이다. 이주형 대표를 만나 노코딩을 이용한 IT창업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Q1 노코드는 여전히 생소하게 여기는 사람이 많은 개념이다. ‘노코딩’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면?

‘코딩’이 C언어 같은 프로그램 언어를 사용해 인간이 생각한 로직을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드는 과정이라면 ‘노코딩’은 어려운 프로그램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했을 때 ~을 실행해”와 같은 인간의 언어를 그대로 사용해 프로그래밍 하여 앱이나 웹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코딩이 일종의 통번역이라면 노코딩은 일종의 자동번역 기술이라 할 수 있다.

현재 Webflow, Glide, Adalo, Bubble 등 다양한 노코드 개발플랫폼이 미국에서 급성장 하고 있으며 개발자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Q2 이주형 대표가 운영하는 ‘해치하이커21’은 대한민국 최초의 노코드 부트캠프로 알려져 있다. IT창업 및 아이디어론칭 부트캠프를 메인으로 운영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현재 예비창업자나 초기창업자들이 겪고 있는 IT창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 우리는 여전히 앱이나 웹서비스를 개발할 때 코딩이 필수라고 생각해 불필요한 자원과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나 또한 첫번째 IT창업을 진행할 때 그런 마음이었다.

당시 나는 군복무 중이었는데 겸업허가를 받아 ‘A.I 기반 아기 이유식 식단 스케줄러 앱’을 개발할수 있게 되었다. 문제는 문과를 전공해 코딩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 상황에서 오직 외주에만 의지하여 앱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군인으로서 시간이 매우 부족해 휴가나 휴식 시간을 최대한 활용했으나 6개월 만에 받아본 결과물이 매우 처참했다. 개발자가 아니기 때문에 이를 고칠 수도 없어 그냥 사용해야 했는데 결국 군 전역과 함께 피벗팅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노코딩 플랫폼을 알게 된 것은 두번째 아이템 ‘스터디카페 무인화 시스템’ 창업을 할 때다. 이 때에는 이전의 경험을 살려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 무조건 혼자 개발하려 했다. 그러나 코딩을 처음부터 배워 프로그램을 직접 짜는 일은 너무나 요원했다. 해결 방안을 찾다가 미국의 노코드 개발 솔루션을 알게 되었고 그 중 가장 확장성이 있던 Bubble을 사용해 2020년 11월부터 3개월만에 직접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게 되었다.

그 후 자신감이 붙게 된 나는 다른 기업과의 합작으로 자원순환 프로젝트 APP을 혼자서 개발하고 서울시, 코레일, 신한카드 등에 솔루션을 제공해오고 있다. 노코드 에이전시로서 다양한 기업과 협력하여 노코드 솔루션을 활용해 온 경험을 살려 여전히 ‘코딩 교육’에 집착하는 이들에게 노코딩이라는 새로운 솔루션을 길을 제시하고 있다.

 

Q3 노코드 플랫폼은 사용법이 그리 어려운 편이 아니다. 굳이 ‘해치하이커’ 노코드 IT창업 부트캠프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는?

사실 노코드 플랫폼 사용법 자체는 1주일이면 다 익힐 수 있다. 하지만 플랫폼 사용법을 익힌다고 해서 자신이 원하는 앱이나 웹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노코드 솔루션이라 하더라도 여전히 ‘설계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노코드 플랫폼을 이용해 앱을 개발한다 하더라도 데이터 설계나 서비스 설계 부분에서 확장성이 없다면 그러한 앱은 그저 시제품에 그칠 것이다. 아이디어 하나를 실질적인 비즈니스로 확장해 론칭하려면 관리자 및 이용자 입장에서 가장 효율적인 UI/UX 디자인이 무엇인지, DB 설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서비스나 화면 설계를 어떤 식으로 진행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해치하이커’에서는 노코드 플랫폼 사용법뿐만 아니라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실습을 진행한다. ‘설계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지도한다고 보시면 된다.

 

Q4 해치하이커의 부트캠프는 어떻게 참여할 수 있나?

현재 5월 부트캠프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해치하이커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접수할 수 있으며 특별히 50%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부트캠프는 매주 평일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온라인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진행된다. 전국 어디서나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다.

 

Q5 노코딩 솔루션의 선두주자로서,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장기적으로는 누구나 부담 없이 스타트업에 도전할 수 있는 스타트업 컬쳐를 만들어가고 싶다. 노코드를 이용해 개발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한 것처럼 마케팅이나 팀원 영입, 시드자금 확보 등 초기 단계 스타트업의 구조적 리스크를 해결해갈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한다.

개인적으로는 선한 가치를 가진 기업을 양성하는 멘토로 활동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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