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더불어민주당 장수군수 경선 대리투표 의혹… 경찰 압수수색
전북 더불어민주당 장수군수 경선 대리투표 의혹… 경찰 압수수색
  • 황주원 기자
  • 승인 2022.05.06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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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임실·순창서 "노인들 휴대전화로 대리 투표" 의혹 불거져
경찰, 장수지역 사건 관계인 자택 등 압수수색… 휴대전화 확보
사진 = 전라북도경찰청
사진 = 전라북도경찰청

[잡포스트] 황주원 기자 = 6일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장수군수 경선과정에서 벌어진 '대리투표 의혹'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전날 오후 사건 관계인의 자택과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대리투표로 사용된 휴대전화 수십여 개의 번호를 특정, 수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압수수색 여부 등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양성빈 장수군수 예비후보는 "장수군 곳곳에서 부정 경선의 정황이 포착돼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선 당일 특정 후보 지지자가 번암면 소재 마을에서 노인들의 휴대전화를 수거하고 5만원씩 줬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이 휴대전화 중 한 대는 권리당원 투표에 사용됐다"며 대리투표 의혹을 제기했다.

양 후보는 지난달 25∼26일 진행된 당내 경선에서 43.47%를 얻어 56.53%(신인 가점 20% 포함)를 얻은 최훈식 예비후보에게 패했다.

이번 재경선은 오는 7일부터 이틀 동안 100% 권리당원 투표를 통해 오는 8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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