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광주교육감 후보, 5월꽃 박금희 열사 당시 담임 선생님과 함께 참배
이정선 광주교육감 후보, 5월꽃 박금희 열사 당시 담임 선생님과 함께 참배
  • 조일상 기자
  • 승인 2022.05.1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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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정선 광주교육감 후보는 17일 전남여상에 세워진  박금희 열사 순의비를 찾아 당시 박 열사 담임이셨던 변옥희 선생님과 함께 헌화, 참배했다.
사진 = 이정선 광주교육감 후보는 17일 전남여상에 세워진 박금희 열사 순의비를 찾아 당시 박 열사 담임이셨던 변옥희 선생님과 함께 헌화, 참배했다.

[잡포스트] 조일상 기자 =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후보(광주교대 6대총장)는 17일 5·18 제42주년을 맞아 80년 당시 전남여상 3학년으로 헌혈 후 계엄군의 총탄에 희생된 5월의 꽃, 박금희 열사의 추모비를 찾아 참배했다.

이날 참배에는 당시 박금희 열사의 고교 3학년 담임으로 지난 42년 동안 제자를 잃은 슬픔에 잠겨 있던 변옥희 선생님(정년퇴직)도 이 후보와 함께 참배했다.

이정선 후보는 “한국의 민주주의는 박금희 열사와 같은 광주 시민의 숭고한 뜻으로 이룩된 역사”라며, “5·18민주화운동의 교육적 전국화와 나아가 5·18교육의 세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당시 박 열사의 담임이었던 변옥희 선생님은 “박금희 열사에게 스승의날에 검정 실내화를 선물로 받았는데, 얼마 되지 않아 변고를 겪게 돼 본인의 죽음을 암시한 것 같아 마음이 너무 너무 아팠다”고 회고했다.

변 선생님은 “우리 금희는 늘 내 손을 잡고 학교 교정의 꽃길을 걷기 좋아했다”면서 “정말 감성이 풍부한 아이였으며, 그래서인지 총에 맞은 시민들의 치료를 위해 헌혈을 하러 기독교 병원에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5·18의 교육적 계승을 위해 ‘광주민주주의역사누리터’ 건립과 함께 ▲5·18 민주화운동 교육 확산·전국화 ▲청소년 정치 민주교육 학교 ▲교육 주체별 학교 인권강화 ▲노동인권 교육 직무연수 및 학교 교육 강화 등을 공약했다.

이정선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금남로 일대에서 열리는 ‘민주평화 대행진’에 참여한데 이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3년만에 열리는 5·18 전야제에도 참석, 광주시민들과 함께 5월 정신의 계승에 나선다.

한편, 이정선 후보는 지난 16일 광주장애인총연합회와 함께 운정동 국립5·18 민주묘지를 찾아 5월영령들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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