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과 편안함... 두 세계가 만나는 캐나다 글램핑
야생과 편안함... 두 세계가 만나는 캐나다 글램핑
  • 서진수 기자
  • 승인 2022.05.18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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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들여 지지 않은 대자연에서 즐기는 가장 현대적인 럭셔리 여행

[잡포스트] 서진수 기자 =글램핑은 새로운 시대에 적합한 대안 여행이자 진정한 의미의 럭셔리 여행이다.

야생의 자연 속에서 쉬고 싶은 여행의 욕구와 집처럼 안락하고 싶은 편의에 대한 욕구가 어느 한쪽의 희생 없이 모두 충족되기 때문이다. 이 두 세계가 만나는 지점에서 생성되는 또 하나의 가치는, 자원을 공유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지속 가능한 여행의 실천이다.

캐나다는 길들여 지지 않은 대자연이라는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원주민의 전통적인 야외 생활방식의 지혜까지 경험할 수 있는 최상의 글램핑 여행지로 손꼽힌다. 면 소재의 럭셔리 텐트뿐 아니라 숲속 캐빈, 트리하우스, 원주민들의 티피, 산꼭대기의 유르트 등 다양한 옵션을 갖추고 있다.

사진=BC - Adventure Dome ©Destination BC
사진=BC - Adventure Dome ©Destination BC제공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개성적인 친환경 돔 코티지
3개의 산악 주립공원에 둘러싸여 있는 뉴 덴버에 위치한 어드벤처 돔은 슬로칸 호수에서 걸어서 도착할 수 있는 4동의 친환경 코티지이다. 돔 형태의 코티지는 내부 구조가 모두 달라서 각각 2~6명까지 수용할 수 있으며 침대, 주방, 소파 등의 편의를 모두 갖춘 세련된 숙소다. 패들링이나 클라이밍 활동 후에 발할라 산맥 아래로 떨어지는 일몰을 감상하면서 걱정 없이 휴식을 취하기 좋다.
소박하지만 고급스러운 트리하우스

사진=BC - Skeena River ©Destination BC제공
사진=BC - Skeena River ©Destination BC제공

BC 주 북서부 테라스에 있는 90에이커의 농지에 위치한 히든 에이커 팜 & 트리하우스 리조트는 가족 친화적인 고급 은신처다. 유기농 농업과 자연 재배 방식을 고집하는 갸농 가족이 직접 만든 5개의 트리하우스 스타일 캐빈은 간이 주방, 욕실, 전기 벽난로 등을 갖추고 있으며 전용 발코니에서 서면 들판 너머로 지나가는 야생 동물을 볼 수도 있다.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건강한 식재료를 구입해서 요리하는 시간은 농장 캠핑만의 즐거움이다. 해가 지면 캐빈 옆에 있는 공동 화덕에 모여 마시멜로를 구우며 유령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완벽한 장소다.

온타리오 주 Ontario
자연에 옮겨 온 스위트 룸

사진=ON - Long Point Eco-Adventures ©Destination ON제공
사진=ON - Long Point Eco-Adventures ©Destination ON제공

온타리오 주 남서부 세인트 윌리엄스에 위치한 롱 포인트 에코 어드벤처는 킹 혹은 퀸 사이즈 침대가 준비된 캔버스 텐트를 제공한다. 수건과 침대 리넨, 잠금식 미닫이 유리문까지 갖추고 있어서 호텔 스위트 룸의 아늑함을 자연으로 옮겨 온 듯하다. 15동의 퀸/킹 윌더니스 스위트 텐트에는 전용 화덕과 욕실이 완비되어 있다. 숙박과 식사, 액티비티가 포함된 휴가 패키지를 예약하면 와인을 곁들인 낭만적인 저녁 식사, 짚라인 혹은 패들링 등 흥미로운 야외 활동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고립이 즐거운 와일드 럭셔리 캠핑
오직 수상 비행기로만 접근할 수 있는 오바비카 호수의 럭셔리 캠핑은 한적한 오아시스에서의 휴식이다. Wi-Fi와 전기가 없기 때문에 불편할 것이라는 생각은 곧 반전을 맞이한다. ‘아웃포스트 코가 제공하는 사파리 스타일의 텐트에는 카펫이 깔려 있고 화이트 오크로 만든 침대 위에는 빈티지 양모 담요가 먼저 누워있다. 텐트 밖으로 나서자마자 카누, 낚시, 하이킹 등을 즐길 수 있고, 텐트에 머무는 동안에도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 분주한 요리 시간은 생략했다. 외식 전문업체와 협업해 레스토랑 버금가는 메뉴를 와인과 함께 제공한다.

사진=ON - Prince Edward County ©Destination ON제공
사진=ON - Prince Edward County ©Destination ON제공

땅과 가까워지는 유기농 캠핑
프린스 에드워드 카운티의 프론테라 농장 캠프&양조장은 농업 관광의 경험을 글램핑과 결합한 곳이다. 낮 동안 신선한 야채를 따거나 직접 재배한 유기농 홉과 보리로 만드는 맥주 양조장을 견학하면서 지속 가능한 생활방식을 경험할 수 있다. 유기농 재료를 이용한 절임, 훈제, 잼 등 다양한 요리 워크숍도 제공된다. 나무 데크 위에 통나무 프레임으로 세운 대형 캔버스 텐트는 천연 소재에 초점을 맞춘 럭셔리한 경험이다. 킹 사이즈 침대 옆에 실내 욕실은 물론이고 야외에도 온수 샤워 시설을 함께 마련했다. 숯불 그릴이 있는 야외 주방은 별빛 아래 테이블이 된다.

알버타 주
원주민들의 문화 체험 캠핑

사진=AB - Sundance Lodges ©Travel Alberta제공
사진=AB - Sundance Lodges ©Travel Alberta제공

남부 알버타의 올드맨 리버를 따라 위치한 피이카니 국가보호구역에서는 버펄로 록 티피 캠프를 만날 수 있다. 캐나다 원주민 부락 중 하나인 블랙풋의 보호구역으로, 그들의 생활 방식과 전통에 접근하는 드문 경험을 제공한다. 방문객들은 가이드가 동행하는 하이킹 투어, 블랙풋 원로들이 이끄는 기도 의식에 참여하고 전통 음식과 음료를 맛볼 수 있으며, 원주민들의 전통적인 티피 천막에서 아늑한 밤을 보낼 수 있다.
모피 무역 시대의 라이프스타일
로키 마운틴 하우스 국립 사적지는 독특한 캠핑 경험이 가능한 곳이다. 5~8인까지 숙박할 수 있는 대형 텐트 혹은 원뿔 모양의 티피를 선택하면 캐나다 모피 무역 시대의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모피 무역 캠프 키트(캠핑 요금에 포함)’를 제공한다. 키트 구성품은 들소 가죽, 클래식한 요리 도구, 점화 키트, 배넉 케이크를 만들 수 있는 재료, , 향신료, 오일, 비누 등이다. 텐트 외에도 트랩라인 캐빈에서는 6명이 숙박할 수 있다. 침대, 바비큐, 테이블과 의자, 조리 시설과 미니 냉장고 등을 갖춘 작은 집이다.

사진=AB - Operator Rocky Mountain House National Historic Site ©Travel Alberta제공
사진=AB - Operator Rocky Mountain House National Historic Site ©Travel Alberta제공

로키 여행자를 위한 글램핑
캐나다 로키산맥의 중심부에 위치한 선댄스 롯지는 2대를 이어오고 있는 가족 소유의 캠핑장으로 카나나스키스 강을 따라 위치한다. 원주민 장로들의 자문을 얻어 직접 채색한 ?아름다운 캔버스 텐트는 싱글 또는 더블 침대가 들어갈 만큼 여유롭고, 은은한 랜턴 조명이 무드를 더한다. 개인용품을 사용해도 되고 침구, 수건, 조리 기구 등 장비를 대여할 수도 있다. 청명한 밤에는 별이나 오로라를 볼 수 있다. 우거진 숲속에 있어서 다양한 야외 활동이 가능하고, 캘거리나 밴프에서 당일 여행을 하기에 적당하다.

퀘벡 주 Quebec

​사진=QC - Mingan Archipelago National Park Reserve ©tourisme quebec제공​
​사진=QC - Mingan Archipelago National Park Reserve ©tourisme quebec제공​

행복한 공중생활, 트리하우스
몽트랑블랑 페르체스 대피소의 트리하우스는 어린 시절의 로망을 실현할 수 있는 곳이다. 4계절 모두 이용할 수 있는 20동의 트리하우스들은 2000에이커에 이르는 보호 지역인 로렌시아 공원의 코르돈 호수 양쪽 가장자리를 따라 늘어서 있다. 다른 숙소와 완전히 분리되어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며 여러 밤을 묵어도 전혀 불편하지 않도록 생활 시설을 완비하고 있다. 오로지 주변 황야의 고요함에 집중하며 산책과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조건. 장작 난로가 난방을 책임지고 모두 남향으로 설계된 발코니에는 일광이 오래 머문다.

등대지기의 밤을 비추다
생피에르 항 지역에 있는 민갠 군도 국립공원 보호구역은 거대한 석회암 노두로 유명한 곳이다. 여러 군도 중에서 서쪽에 있는 일 오 페로케 섬은 오래된 등대와 등대지기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50년대 인테리어를 간직한 등대지기 집은 2013년부터 파도 소리를 들으며 잠들 수 있는 숙소로 제공되고 있다. 등대의 역사를 다룬 포그혼 건물의 전시를 관람하고 나면 현지 음식과 칵테일이 더욱 각별하게 다가온다. 숙박객들을 위한 메인 라운지 공간은 1888년에 세워진 등대에서 가져온 재료를 사용하여 1952년에 지어진 치킨 하우스다. 이름 그대로 한때 닭을 키웠던 이곳은 이제 3면의 창문이 멋진 전망을 비추는 아늑한 라운지가 됐다.
국립공원의 자연에 스며들기
세팍에서 제공하는 EXP 샬레는 개방감을 극대화한 디자인의 숲속 산장이다. 천장부터 바닥까지 내려오는 통유리창은 퀘벡 야생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내부에는 싱글 침대 2개와 욕실, 완비된 주방 시설과 식기, 난방 시설이 갖춰져 있다.

EXP 샬레는 자크 카르티에 국립공원, 몽트랑블랑 국립공원 등 퀘벡 전역의 국립공원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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