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물금·매리지점 조류경보 ‘관심’단계 첫 발령
낙동강 물금·매리지점 조류경보 ‘관심’단계 첫 발령
  • 구웅 기자
  • 승인 2022.06.0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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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류지역, 기온 상승, 적은 강수량 등으로 올해 첫 경보 발령
지자체 등과 함께 안전한 물공급에 문제 없도록 대응

[잡포스트] 구웅 기자=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박재현)은 6월 2일(목) 오후 3시를 기해 물금·매리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물금·매리지점의 조류 측정 결과,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조류 경보 ‘관심’단계 발령기준을 초과함에 따라 경보를 발령하게 되었다.

상수원구간의 조류 경보는 ‘관심·경계·조류대발생’3단계로 나뉜다. ‘관심’단계는 2회 연속으로 1㎖당 1000세포 이상의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측정되면 발령하며, 조류 경보 중 가장 낮은 단계로, 녹조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전에 관심을 가지고 수질을 관리하는 단계이다.

올해는 평균강수량(1월~5월)이 작년 대비 39.7%로 수준으로 적은 강수량과 5월 이후 높은 기온으로 인한 수온 상승 등의 기상 여건으로 인해 조류 성장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며, 올해 조류 경보가 첫 발령 된 것이다. ▲1월 ~ 5월 평균강수량 : () 324.4㎜, () 128.9㎜ ▲최근 3년간 낙동강 하류(하천) 조류경보 최초 발령일 년 6.20(칠서), 년 6.18(칠서, 물금·매리), 년 6.10(물금·매리)

기상청에 따르면 6~8월의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무더운 여름이 예상됨에 따라 녹조의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낙동강청은 조류경보 ’관심‘단계 발령을 관계기관에 전파하면서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조류 유입 방지시설 가동, 활성탄 교체 주기 단축, 수돗물 분석강화 등 취·정수장 관리강화를 요청했다.

아울러, 낙동강 주변 순찰과 가축분뇨 및 퇴비, 폐수배출업소 등 수질오염원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녹조우심지역 내 공공하·폐수처리시설의 자발적 총인처리 강화를 위해 금년부터는 수계관리기금을 추가 지원(15개소)하여 낙동강 유입 오염물질을 저감함으로써 조류 발생에 대비할 계획이다.

참고로 올해는 기존 조류경보제 지점 이외에 매리취수장 취수구 인근에 대하여 기존의 유해 남조류 세포수와 함께 조류독소를 추가한 조류 관측(모니터링)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박재현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올해에도 높은 기온과 적은 강수량으로 유해 남조류가 대량 증식할 우려가 있으나 관계기관의 역량을 결집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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