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울호서아카데미, 가야금 연주자 김민희 선생의 ‘가야금 교실’ 개설
[인터뷰] 서울호서아카데미, 가야금 연주자 김민희 선생의 ‘가야금 교실’ 개설
  • 전진홍 기자
  • 승인 2022.06.10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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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민희 선생의 가야금 연주

[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 가야금하면 우아하고 아름답고 풍류를 즐기는 선비, 나비같은 여인,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악기로 떠오른다. 그러나 그 옛날 왕실, 선비와 귀족들의 여흥을 돋우는 유흥에 지나지 않던 예술 공연 분야가 이제는 자타가 인정하는 세계적인 무대를 누비고 국위를 선양하는 한류 문화의 반열에 진입하게 됐다.

100세 시대 평생교육 시대를 맞이해 가야금 연주는 대중문화로 자리 잡았고 이에 편승해 서울호서아카데미과정에 ‘가야금의 기초부터 연주과정’이 강서, 양천 교육기관에서 개설하게 됐다.

평생교육기관인 서울호서아카데미과정에서는 가야금 교실인 ‘나도 가야금 한다Go’라는 과정을 개설했으며, 오는 7월 6일부터 주1회로 운영된다. 이번 과정은 가야금 연주자인 김민희 선생의 요청에 의해 개설하게 됐으며 김민희 선생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백석대학교 음악대학원 석사를 마친 김민희 선생은 현재 서울시문화센터 가야금 전문강사이자 강서국악협회 이사로 가야금 연주자를 양성하고 있으며 많은 가야금 공연과 지역축제에 참가하면서 가야금 인생을 펼치고 있다.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과 가야금 연주의 대중화를 위해 서울호서전문학교 아카데미과정에서 역량 발휘와 무대공연에서 멋진 가야금공연을 펼쳐 보이고 싶다며 포부를 전했다.

가야금 연주는 ‘내 인생의 동반자’

어릴적부터 가야금이 좋아 취미로 시작한 가야금 연주가 이제는 ‘평생 내 인생 동반자’가 됐다.

이미지 = 서울호서아카데미 가야금 교실
이미지 = 서울호서아카데미 가야금 교실

가야금 연주과정을 개설하게 된 배경은

주5일근무, 주50시간 근무, 평균수명 연장, 100세 시대, 평생 교육시대를 맞이해 무엇인가 배우면서 즐기려는 실버세대들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제 그들은 머리를 쓰는 일 보다 문화예술분야에 관심을 가진 부분들이 훨씬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시간과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 젊은 시절에 시도해보지 못한 꿈들을 인생2막에서 시도하고 이뤄 보려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아 시작하게 됐다. 이러한 상황에 서울호서아카데미과정이 있음을 알고 강좌개설을 요청하게 되었고 서울호서미래교육원 김영덕 원장님이 흔쾌히 승낙을 해주셔서 시작하게 됐다.

가야금을 배우려면 악기와 장소가 적합해야 하는데

초보자에게 고가의 가야금은 필요 없으며 약 80만원 정도면 연습과 공연장에서도 충분히 사용이 가능한 가야금을 구입할 수 있다. 서울호서전문학교에는 사면이 유리와 바닥이 마루로 되어 있는 강의실이 있어 교습과 연습에 적합한 장소다. 뿐만 아니라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에 공연홀이 있어 졸업발표회도 할 수 있다. 가야금 연주는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쉽게 배울 수 있고 공연도 가능하다.

수강생들은 단순히 배우기만 하는가

배우면 연주를 해야지요. 학교에서 졸업연주회, 어느 정도 수준이 되면 지역행사공연에 참여가 가능하다. 재능기부공연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유료출연도 한다. 실제로 저는 문하생과 함께 ‘허준축제 가야금공연’, ‘서울시 성탄축하예배’, ‘인천 도심축제 가야금 병창공연’ 등 여러 경험이 있기 때문에 문화생과 함께 공연참여로 학생들의 연주 활동의 폭을 넓힐 생각을 하고 있다.

사진 = 전통공연예술

가르치면서 수강생들의 반응은

대부분 처음에 힘들어하지만 점점 매력을 가지고 몰두하면서 자기의 소리에 스스로 도취되는 모습을 본다. 졸업발표나 무대공연을 위해 별도의 연습과 리허설을 마치고 무대공연에서 희열을 느낀다. 조명과 화장, 전문가에 의한 헤어스타일, 멋지고 아름다운 한복으로 단장하고 무대공연 후 가족들과 지인들의 꽃다발과 박수갈채에 희열을 느끼고 10년은 젊어지는 느낌을 많이 갖는다. 서울호서아카데미와 함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해 가야금연주의 진면목과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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