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김종원의 농어촌 이야기 '화천 화악산 토마토 축제'
[기고] 김종원의 농어촌 이야기 '화천 화악산 토마토 축제'
  • 김홍일 기자
  • 승인 2022.07.15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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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푸드의 제왕 '화천 화악산 토마토'
올여름 건강 챙기고 신바람도 불어 넣고

[잡포스트] 3년 만에 열리는 '화천 화악산 토마토 축제'. 화천군이 올해 토마토 축제를 열기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화천군 명품 ‘깜빠리' 토마토가 주목을 받고 있다. 깜빠리 토마토는 일반 찰토마토와 방울토마토의 중간 크기 품종으로 당도가 높고 보관성이 좋아 여름철 선물로 각광을 받는 이유다.

지난 5월부터 출하를 시작한 흑토마토의 바통을 이어받은 깜빠리 토마토는 최근 7월 들어 하루 평균 3톤 안팎이 출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날이 더워질수록 생산량도 비례해 늘어날 걸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토마토 축제 성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사내면 화악산 일대를 비롯한 지역 곳곳에서 생산된 깜빠리 토마토가 가락동시장을 비롯한 전국으로 납품되며 인기를 끌고 가운데 코로나19로 멈춰 섰던 토마토 축제가 다시 열린다는 소식에 다들 반가워하고 있다.

생산 농가는 물론 강원도 화천군을 사랑하는 도시민, 전국 각지의 향우회가 쌍수를 들어 환영하는 ‘화천 화악산 토마토 축제’는 8월 첫째 주 주말에 열릴 예정이다.

화천군 사내면 문화마을 일원에서 열리는 ‘화천 화악산 토마토 축제’는 지역의 특산품인 고랭지 찰토마토의 우수성과 브랜드 제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만들고 먹고 즐기고 보는 이른바 ‘만.먹.즐.보’ 체험이 주를 이루고 다채로운 축하공연이 흥을 돋울 걸로 예상된다.

이미지_국민안내양TV 방송화면 갈무리
이미지_국민안내양TV 방송화면 갈무리

민선 8기 최문순 군수 화악산 토마토 사랑

3선에 성공한 화천군 최문순 군수는 뼈속 깊이 화천 사랑이 배어 있다. 강원도 화천군에서 태어나 화천실업고등학교(현 화천정보산업고등학교) 졸업 후 강원도청 공무원으로 출발해 화천군 간동면장, 화천군청 주민 생활 지원 과장, 화천군청 기획감사실장, 강원도청 교육연구실장, 화천군 부군수 등을 역임하다 화천군수로 내리 3선에 당선해 올 7월 1일 민선 8기 임기를 시작했다.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다시 열리는 ‘화천 화악산 토마토 축제’에 깊은 애정을 보이는 최 군수는 제철 맞은 화악산 토마토 홍보에 몸을 아끼지 않는다.

최군수는 “레드 푸드의 제왕인 화천 토마토는 다이어트와 건강관리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는 여름철 보약”이라며 “8월에 열리는 화천 화악산 토마토 축제에 꼭 참석해서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건강도 챙겨가길 바란다”고 축제 개최의 설레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왜 화천군 화악산 토마토인가?

화천군 내 최고봉을 자랑하는 화악산 일대는 아직도 사람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는 곳이 많아 그 신비함과 절경을 간직하고 있다.

경기도 가평군 북면과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경계에 자리 잡은 이 산은 높이가 1,468.3m에 달한다. 산이 높으면 산자락이 넓고 계곡이 깊다. 화천군은 면적의 86.2%가 산지로 형성되어 있다. 날씨는 내륙 산악 지방의 특징인 대륙성 기후다. 연평균 기온 9.4°C, 1월 평균기온 -7.2°C, 8월 평균기온 26.4°C로 고랭지 채소 재배의 최적지라고 할 수 있다. 채소에 속하는 토마토 재배에 으뜸 지역인 셈.

최근 몇 년 사이 급속도로 진행된 지구 온난화로 인해 과일 생산지의 북방한계선이 올라와 화천군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열대야가 없는 서늘한 한여름 밤이라 화천군에서 생산되는 토마토의 당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하게 높다. 화천군 화악산 토마토가 맛있는 이유는 천혜의 자연조건과 농부의 정성, 화천군의 맞춤 지원, 이 삼박자가 딱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품질관리

화악산 토마토영농조합은 화천 화악산 고랭지 산촌 토마토 생산자가 모여 만든 단체다. 화악산 토마토영농조합의 가장 큰 목표는 대한민국 최고의 당도 높은 영양 만점 토마토를 생산하여 소비자에게 안전하게 다가가는 것. 이를 위해 소속 조합원만이 재배하고 수확하는 것은 물론이고 조합 기준에 맞는 토마토와 인증된 토마토 제품만 시중에 출하한다. 또 토마토는 완숙이 중요한지라 이 특성을 고려하여 성장 속도도 완전하게 맞추고 완숙 과정도 철저하다.

최고 품질의 완숙된 토마토만 선별해서 소비자에게 보내다 보니 들어가는 공력과 생산 비용이 만만치가 않다. 이익만 바라본다면 대충할 수도 있다. 하지만 화악산 토마토영농조합은 이를 철저하게 경계한다. 투자 비용 대비 손에 쥐는 돈이 적을지라도 화악산 토마토 농부의 진솔한 마음과 정성이 소비자에게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덕분에 해가 갈수록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아져 화천군 하면 화악산 토마토를 제일 먼저 떠올리고 토마토 하면 화천군을 으뜸으로 치는 소비자들이 점차 크게 늘고 있다.

화천에서는 현재 10여 농가가 약 4만㎡ 면적에서 깜빠리 품종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으며, 올해 예상 생산량은 450~500t 정도다. 이와 함께 다음달이면 화악산 찰토마토가 본격적으로 출하될 예정이어서 농가소득 향상이 기대된다. 사내면 화악산 주변은 해발 450~600m의 준고랭지인데다 10℃ 이상의 높은 일교차로 토마토 생산의 최적지로 꼽힌다. 당도도 우수한데다 과육이 단단하고 밀도가 치밀해 저장성이 높다.

화천 최문순 군수는 “화천산 토마토의 신규 판로 개척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안내양TV
국민안내양TV

홍! 판! 농! (홍보해드립니다/판매해드립니다/농가를 위해)

완판 홍보 달인 유튜브 채널 국민 안내양 TV가 지난해 2021년 여름 강원도 화천군 화악산 토마토가 유튜브 채널 <국민 안내양 TV 뭐든지 팔아드립니다. 오늘도 완판>을 통해 방송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상향되면서 토마토 축제가 취소되는 바람에 판로가 막히면서 토마토 생산 농가가 어려움을 겪자 국민 안내양 TV가 발 벗고 나선 것이다.

방송은 김정연이 직접 차를 몰고 강원도 화천군 산내면 토마토 농장을 찾아 판로가 막혀 고생하는 농가의 이야기를 듣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다. 화악산 토마토 유통센터를 방문 선별작업에 동참하고 완판을 목표로 토마토를 싣고 서울에서 이창범 향우회장, 탤런트 장정희, 개그맨 최기정과 함께 완판에 돌입, 홍보와 판매까지 완판에 성공했다. 올해부터 <홍!판!농!>이라는 새로운 타이틀로 도농상생에 나선 국민 안내양 TV가 올 8월 '화천 화악산 토마토 축제'에서 농가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글/칼럼니스트 김종원 사단법인 한국축제문화진흥협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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