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장윤숙] "당신의 뒷모습"
[시인 장윤숙] "당신의 뒷모습"
  • 구웅 기자
  • 승인 2022.07.28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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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장윤숙
시인 장윤숙

[잡포스트]

"당신의 뒷모습" - 장윤숙

폭염 속 어느 날

당신의 뒷모습을 바라보았습니다.

인연의 끈을 살며시 놓아주며 행복하기만을

기도했습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인연이라도

만남과 헤어짐의 끈을

집착이 아닌 이해로만

바라보려고 해보지만

우리의 인연은

하늘의 천사도

땅의 신도 기뻐하며

환영했기에

아 이별은

그렇게

깊은 상흔의 그림자를

남기고 별리의 강을

건너지 못합니다.

아름다운 추억

아픈 상처마저

사랑으로 껴안고

붉은 원피스 자락 저 너머에 고이고이 간직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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