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당신의 뒷모습" - 장윤숙
폭염 속 어느 날
당신의 뒷모습을 바라보았습니다.
인연의 끈을 살며시 놓아주며 행복하기만을
기도했습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인연이라도
만남과 헤어짐의 끈을
집착이 아닌 이해로만
바라보려고 해보지만
우리의 인연은
하늘의 천사도
땅의 신도 기뻐하며
환영했기에
아 이별은
그렇게
깊은 상흔의 그림자를
남기고 별리의 강을
건너지 못합니다.
아름다운 추억
아픈 상처마저
사랑으로 껴안고
붉은 원피스 자락 저 너머에 고이고이 간직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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