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중국 봉쇄'로 2분기 적자 전환...상반기 영업익 46.9% 감소
아모레퍼시픽그룹, '중국 봉쇄'로 2분기 적자 전환...상반기 영업익 46.9% 감소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2.07.28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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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잡포스트] 김경은 기자 =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액 9457억원, 영업손실 195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9.6% 감소하는 동안 영업손익은 912억원 흑자에서 195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날 실적 공시를 통해 2022년 상반기 2조 2892억원의 매출과 160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46.9% 감소한 결과다.

올해 상반기 아모레퍼시픽은 불안정한 국내외 시장 환경으로 인해 많은 도전에 직면했다.

이 와중에도 북미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을 이뤄내고 온라인 채널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여파로 2분기 실적이 부진하며 전체적인 실적 하락세를 면하지는 못했다. 2022년 상반기 그룹 전체의 화장품 부문 매출은 2조 1125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2분기의 경우 아모레퍼시픽그룹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3% 감소한 1조 264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0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9.6% 하락한 9457억원의 매출과 195억원의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 국내 사업은 전년 대비 15.4% 감소한 6278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온라인 채널에서는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중국 봉쇄로 인한 면세 채널의 부진으로 인해 전체 실적이 감소했다.

브랜드 별로 보면, 핵심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인 헤라와 바이탈뷰티의 성장세가 주목된다.

설화수는 ‘자음생 브라이트닝 라인’을 출시하며 자음생 라인업을 강화했고, 라네즈는 ‘비스포크 네오’를 출시하며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확장했다. 데일리뷰티 부문에서는 려에서 새치 커버 샴푸인 ‘더블이펙터 블랙 샴푸’를 출시하고 프리미엄 덴탈 케어 브랜드 ‘젠티스트’를 새롭게 선보이는 등 상품 포트폴리오 강화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해외 사업 역시 중국 봉쇄로 인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아시아 지역에서 부진하며 33.2% 하락한 297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1분기에 이어 라네즈와 설화수가 브랜드 파워를 확대한 북미 시장에서는 매출이 66%나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라네즈가 시드니 스위니와의 협업으로 워터뱅크 캠페인을 전개하고 설화수가 아마존 등 신규 e커머스 채널에 입점하며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유럽에서는 라네즈가 세포라 및 e커머스 채널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구딸 파리의 내수 매출이 성장세를 회복하며 전체 매출이 15% 성장했다.

올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디지털 대전환과 관련해 커머스, 콘텐츠, 커뮤니티의 역량 강화로 팬덤을 구축하고 디지털 기술을 통한 미래성장 기반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사업 체질 혁신을 목표로 데이터 기반의 재고관리 최적화와 공감 기반의 ESG 경영 강화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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