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만∙마카오 3국 관광객에 무비자 입국 허용
일본∙대만∙마카오 3국 관광객에 무비자 입국 허용
  • 서진수 기자
  • 승인 2022.08.0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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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정부와 협력 8월 한 달간 한시적으로
‘서울페스타 2022’ 등 외래 관광객 유치 발판 마련
8~9월 코로나 재 확산 대비 철저한 행사 방역 만전
이비스 호텔 명동 루프탑에서 바라본 남산 원경. 사진=서진수기자
이비스 호텔 명동 루프탑에서 바라본 서울 남산 원경. 사진=서진수기자

[잡포스트] 서진수 기자 =8월 한 달간 일본·대만·마카오 등 3개국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다.

서울시는 지난 3일(수),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외교부, 질병청 등이 참석한 ‘제100차 해외유입 상황평가 관계부처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주요 방한국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확대하는 이번 조치로, 서울을 방문하는 외래 관광객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무비자 대상 국가 112개국 중 104개국을 대상으로 무비자를 재개했었지만 방한 관광객 수 기준 2위, 3위(’19년 기준 방한 관광객 수 일본 327만명(2위), 대만 126만명(3위), 마카오 5만명(23위))였던 주요 방한국 일본, 대만 등에 대해서는 국가간 상호주의 등을 이유로 무비자 입국을 중단해 왔던 상황이었다.

앞서,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업계 회복의 신호탄이 될 ‘서울페스타 2022’를 개최(8월10일~14일)해 글로벌 축제로 육성하는 계획을 발표하고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한 무비자 재개를 추진해왔다.

서울시는 지난 6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외교부, 질병청 등과 일본, 대만, 마카오 3개국 대상 무비자 재개를 지속적으로 협의해왔다. 관광업계 또한, 방한관광의 빠른 회복을 위해 정부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무비자 재개 국가 확대를 요청한 바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방역이 엄격하게 관리되는 나라에 해당하는 한국에서 관광업계는 사실상 코로나 최대 피해 산업임에도 불구, 지원 부족 및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려왔다.

’19년-’20년 기준, 문체부 관광산업조사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 발발 이후, 전국 관광업계 매출감소액은 약18.3조원(68.4%), 종사자 감소는 약8.5만명(30.7%)에 달하고 있다.

최근 방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본 등 재외공관에서 비자발급에 3~4주 이상이 소요되는 등 관광객 유치에 지장이 초래됐지만 이번 3개국 무비자 재개시행 결정으로 인해 이들 국가들로부터의 한국 방문 및 여행의 불편함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국이 ’21년 9월부터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전자여행허가제도(K-ETA)를 시행함에 따라, 무비자 입국이 재개되더라도 출발 72시간 전에 K-ETA홈페이한편,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각종 대규모 행사에 대한 자체 방역기준을 마련하고, 철저한 관리를 시행할 계획이다.

‘서울페스타 2022’의 경우, 개막식 및 전기차 경주대회가 개최되는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은 최대 수용인원(69천명)의 50%에 해당하는 3만5천석 규모로 축소하여 운영하며, 행사장 소독 및 체온 측정, 관람객 방역 준수 및 안전을 위한 안전요원 배치 등 철저한 방역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주요 3개국에 대한 무비자 입국 재개라는 반가운 소식이 실의에 빠진 관광업계가 관광객 유치에 더욱 매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비록 8월 한 달이라는 한시적인 기간이지만 서울을 찾는 외래 관광객들이 미식, 야경, 뷰티 등 서울만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서울시는 관광업계 회복과 서울관광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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