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개봉박두
제47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개봉박두
  • 서진수 기자
  • 승인 2022.08.1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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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이정재, 정우성 초청 관심 집중
내달 8일부터 18일까지 캐나다 동부 토론토에서 열려
사진=ⒸDestination Toronto
사진=ⒸDestination Toronto

[잡포스트] 서진수 기자 =매년 9월 토론토는 도시 전체가 영화 스크린으로 환하게 밝아진다. 올해로 47회를 맞는 토론토국제영화제(TIFF)는 내달 8일 개막을 앞두고 이미 예매 경쟁이 한창이다.

세계 최대의 공개 영화제이자 북미 최대 규모의 영화제인 토론토국제영화제는 올해 특별히 영화계 절친인 배우 이정재, 정우성이 나란히 감독 데뷔작으로 초청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정재가 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는 ‘헌터’는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초청됐으며, 정우성이 감독과 주연을 맡은 ‘보호자’는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분에 초청됐다. 또, 홍상수 감독의 ‘탑(Walk Up)’,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브로커’, 김홍선 감독의 ‘늑대사냥’ 등도 초청돼 세계 영화산업에서 한국 영화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증명하고 있다.

사진=ⒸDestination Toron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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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열리는 제47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는 18편의 갈라 프레젠테이션 및 45편의 특별 프레젠테이션, 10편의 플랫폼 프로그램, 54편의 Discovery, Midnight Madness, Wavelengths 프로그램 등의 라인업이 공개된 상태다.

토론토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은 세계 초연되는 샐리 엘 호사이니 감독의 ‘더 스위머(The Swimmers)’로 전쟁으로 황폐해진 시리아에서 2016년 리우 올림픽까지, 난민 출신 수영선수 유스라 마디니의 실화를 다뤄 관객들의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세상을 보는 방식을 변화시킨다... 시민이 만드는, 시민을 위한 영화제

비영리 문화 단체가 운영되는 TIFF는 시민들의 기부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데, 5개의 영화관과 전시장을 갖추고 학습과 체험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영화제의 메인 무대 ‘TIFF 벨 라이트박스’에도 이민자 부부와 영화 산업에 헌신한 아들의 영화 같은 스토리가 담겨 있다.

사진=TIFF-Bell-LightboxⒸDestination Toronto
사진=TIFF-Bell-LightboxⒸDestination Toronto

2010년 완공된 ‘TIFF 벨 라이트박스’는 슬로바키아 이민자 출신인 라이트만 부부가 1968년 세차장을 운영하기 위해 구입한 땅을 자녀인 이반 라이트만 감독과 남매들이 TIFF에 기부함으로써 세워질 수 있었다. 토론토에서 성장한 이반 라이트만 감독은 1984년작 ‘고스트버스터즈’를 포함해 50여 편의 영화에 감독 및 제작자로 참여한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영화인으로, 올해 2월12일 75세의 나이로 작고했다.

칸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국제영화제로 꼽히는 토론토국제영화제는 연간 48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대중 영화제로 할리우드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한다. ‘영화를 통해 사람들이 세상을 보는 방식을 변화시킨다’는 미션 아래 영화 예술과 산업 전반에 다양하고 혁신적인 관점을 제공하고 있다. 매년 9월에 진행하는 국제영화제 외에도 영화산업 콘퍼런스, 마켓 배급,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연간 2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경제적 파급력을 보이고 있다.

사진=ⒸDestination Toronto
사진=ⒸDestination Toronto

영화제가 열리는 기간 동안 '페스티벌 스트리트'는 모든 이에게 무료 개방되는 가족 친화적 거리 축제로 이어진다. 피터 스트리트와 유니버시티 애비뉴 사이의 킹스트리트에 자리를 잡고 라이브 공연, 야외 상영 등 다양한 영화 행사로 도시의 낮과 밤을 영화에 대한 모든 것으로 채워 나간다.

토론토국제영화제의 공식 영화 일정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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