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미술협회 손동우 정무부이사장 “미술 통해 청소년의 인문학적 소양 넓히겠다”
[인터뷰] 한국미술협회 손동우 정무부이사장 “미술 통해 청소년의 인문학적 소양 넓히겠다”
  • 이호규 기자
  • 승인 2022.08.26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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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적 힘 기르도록 지원하는 것 중요
미술이 청소년에 길 안내하는 역할할 것
학교 선생님들과 의논, 다양한 미술이벤트 구상
한국미술협회 손동우 정무부이사장(사진제공/청소년영상체험학교)
한국미술협회 손동우 정무부이사장(사진제공/청소년영상체험학교)

[잡포스트] 이호규 기자 = 청소년들의 문학적 상상력을 높이기 위해 가장 필요한 장르가 미술이라는 말이 있다. 청소년들이 미술을 통해 불안한 현재와 불확실한 미래를 헤쳐나갈 수 있는 인문학적 힘을 기르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손동우 정무부이사장은 강조했다.

한국미술협회 손동우 정무부이사장은 현재 대학로 한예극장 1층에서 갤러리 마로니에 관장으로도 재직 중이다. 손동우 정무부이사장은 충남 아산 출생으로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을 졸업, 한국미술협회 경기도지회 이사 및 정책위원장을 맡았으며, 경기미술대전 운영·심사위원, 별망성예술제 집행부위원장 및 심사위원장, 단원미술대전 조직위원 및 운영위원 등을 역임했다. 한국예총 안산지부 제6대 회장으로도 활동했다.

손동우 정무부이사장은 특히 지역 예술인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고 지역 예술인들의 단합과 권익을 신장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청소년들의 진로에도 주목하며 미술인으로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

손 정무부이사장은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던진 갖가지 마음의 상처를 서로 보듬고 이겨내는 일이 중요하다며, 특히 갈등하고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청소년들이 미술작품을 통해 힘을 얻고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고 마음이 충만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수묵화, 서예가로서 40년간 작품 활동을 하며, 지난 6월에 오픈한 대학로 마로니에 갤러리 관장으로 활동 중인 손동우 정무부이사장을 대학로에서 만나봤다.

한국미술협회 손동우 정무부이사장(사진제공/청소년영상체험학교)
한국미술협회 손동우 정무부이사장(사진제공/청소년영상체험학교)

현재 어떤 활동을 하며 지내고 있나

6월 1일에 마로니에 갤러리를 대학로 한예극장에 오픈했다. 많은 신진작가들, 중진작가들의 초대전을 진행 중이다. 현재 25인 작가 미술전을 하고 있다. 갤러리를 오픈하면서 자연스럽게 청소년영상체험학교를 보며 무언가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미술작품을 보면서 건강한 인성과 지성을 가진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다.

미술이 청소년들에게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나

휴대폰으로 미술작품을 보는 것과 실제 내 눈앞에서 보는 것은 다르다. 갤러리 전시를 통해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직접 소개하고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떤 가치가 있는지를 알려주고 청소년들은 직접 견해와 안목을 넓힐 수 있다. 그게 사진과 그림의 차이다. 사진은 사물의 현상을 카메라로 그대로 나타내지만, 그림 속에는 작가가 사물의 형태를 느끼고, 사물을 내면 안에서 재해석을 통해 나오는 안목과 철학이 새겨진다. 창조적인 새로운 재해석을 통해 형태를 화폭에 옮기는 것이다.

예술 장르가 다양하지만, 그중 가장 비중이 큰 장르가 미술이다. 사람은 누구나 연필을 잡고 그림을 그리고 싶은 욕망이 있다. 미술은 인간의 본성과 가장 밀접하다. 미술의 존재 이유는 작품을 통해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고 변화시킬 수 있다. 작품을 감상하고 설명을 들으며 청소년들의 정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청소년영상체험학교를 통해 많은 청소년들이 미술 작가들과 소통하고 길을 안내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싶다. 미술이 길을 안내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젊고 창의적인 미술 작가들의 데뷔가 필요해 보인다

화가들이 노령화되고 있다. 가장 시급한 건 신진작가들을 영입하고 발굴하는 것이다. 한국미술협회에는 4만 5천여명의 정회원이 있다. 과거에는 전시경력도 보고 입회비도 받았지만 지금은 미술을 전공만 하면 입회할 수 있는 자격도 부여한다. 젊은 작가들을 영입하는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NFT를 통해 작품을 판매하고 수익이 될 수 있는 판로를 열어주고, 정책들을 집행하고 있다. 내년 2월에 코엑스나 일산 킨텍스 등에서 대형 아트페어 글로벌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토탈로 추진 중이다. 해외 미술 팬들도 주목하고 있다. 해외와 국내파의 통합 전시가 될 것이다.

한국미술협회 손동우 정무부이사장(사진제공/청소년영상체험학교)
한국미술협회 손동우 정무부이사장(사진제공/청소년영상체험학교)

청소년영상체험학교에 참여할 청소년들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나

요즘 청소년들은 너무 입시 위주의 교육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유롭지도 못하다. 그래서 인문학이 중요하다. 인문학적 소양에서 문화예술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 미술을 통해 자신의 인생에 대한 판단과 설계를 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모든 청소년들에게 미술 체험학습을 통해 예술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다양한 체험학습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공간을 개방하고, 자율적으로 조직된 학생주도형 프로젝트가 실시돼야 한다. 아울러, 미술로 건강한 사회성을 확보하길 바란다. 청소년 미술 진로체험을 위한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청소년 참여자들의 표현력과 상상력 및 아이디어를 개발할 수 있고 미래에 대한 진로를 설계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

지금까지 미술활동을 하면서 청소년들에게 봉사한다는 것이 지금까지 한 일 중에 가장 뜻깊고 의미가 깊다. 전국의 많은 학교 선생님들과 의논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구상해 청소년들의 진로와 꿈을 키워갈 수 있게 적극적으로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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