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3D 아티스트 조영훈, SM의 ‘메타버스 걸그룹’ 에스파의 AE 캐릭터 제작자 주목
[인터뷰] 3D 아티스트 조영훈, SM의 ‘메타버스 걸그룹’ 에스파의 AE 캐릭터 제작자 주목
  • 김예지 기자
  • 승인 2022.08.30 2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잡포스트] 김예지 기자 = 3D 아티스트는 가상세계를 기반하고 있는 플랫폼인 메타버스를 구현하는 3D 작업을 하는 만큼 메타버스를 언급할때 빠질 수 없는 존재다. 메타버스는 가상세계 안에서 사람들은 서로 소통하고, 경제활동을 하고,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광범위한 플랫폼이고 시스템이다. 즉, 사람들이 현실세계에서 했던 행동을 온라인에서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3D가 현실과 가상세계를 연결해주는 매개체로써 가상세계를 구현하고 유저들이 원하는 컨셉의 아바타, 집, 물건 등을 그 세계에서 제공해주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한국인으로서 미국 할리우드의 자이언트 스탭에서 3D Generalist로 근무하고 있는 조영훈씨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몰이 중인 SM의 ‘메타버스 걸그룹’ 에스파의 AE 캐릭터들을 맡아 제작을 하고 있다.

아티스트 조영훈은 다수의 AR과 3D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력이 있는 3D 아티스트로써 4명의 실제맴버와 4명의 아바타로 이루어진 8인조 걸그룹 에스파의 광야 세계관 스토리를 써내려가는 뮤직비디오들과 웹드라마들을 만들어가는데 기여를 하며, 아바타 한류를 일으키고 있다.

잡포스트는 미국에 있는 자이언트스탭 미국 지사에 3D아티스 조영훈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사진 / SM의  ‘메타버스 걸그룹’ 에스파의 AE 캐릭터 제작가 조영훈 아티스트
사진 / SM의 ‘메타버스 걸그룹’ 에스파의 AE 캐릭터 제작가 조영훈 아티스트

Q. 어떻게 이렇게 큰 일을 맡게 됐는지?

A.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Academy of Art University에서 Animation/VFX MFA degree를 마치고 미국 AR 회사에서 AR 컨텐츠 제작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 후 메타버스라는 컨셉이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고, 당시 AR 컨텐츠 제작 일을 하고 있던 그는 한국에서 인지도가 큰 회사인 자이언트스탭 미국지사에서 에스파라는 메타버스 걸그룹 제작을 위해 필요한 3D아티스트를 뽑는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 지원을 하게됐는데 마침 그가 하던 AR도 메타버스의 한 분야에 속하기도 했고, 자이언트스탭 미국지사에서도 흔쾌히 받아주셨다고 한다.

Q. 주로 어떤파트를 담당하고 있는 지요?

A. 자이언트스탭 미국지사에 입사 후 현재까지 에스파의 Savage MV로 시작해서 Kelly Clarkson Show Aespa “Savage” Comback Stage, Mnet Asian Music Awards (MAMA) 2021 “Savage” Stage, Dreams Come True MV, Aespa ep2. Next Level, Girls MV 제작에 참여했다. 현재는 자이언트스탭 미국지사에서 3D Generalist로써 에스파 뮤직비디오와 웹드라마에 나오는 AE 캐릭터들의 제작을 담당하고 있다.

지금은 AE 캐릭터 작업의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아바타 캐릭터들과 물건들의 룩을 완성해나가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맞춰서 뮤직비디오, 웹드라마, 무대영상 등 각각의 영상의 컨셉에 맞게 걸그룹의 비주얼을 변경하고, 그들이 착용하는 장신구나 무기 등을 제작을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만든 모델들에 색과 재질을 입혀 렌더링을 통해 룩을 제작하고 후에 AE들의 룩이 완성되면 애니메이션이 들어간 모든 에셋(asset)들과 텍스쳐맵(texture map)들을 통합하여 카메라를 배치하고 라이트를 설치하고 캐릭터가 걸그룹인 만큼 생김새, 색깔, 각도 등등 까다로운 검증절차를 걸치며 제작이 되고 있기 때문에 거의 현실의 연예인 스타일리스트처럼 아바타 연예인의 룩을 그가 만들고 있고 또한 스타일링이 끝나면 다음 단계인 애니메이션으로 넘어가고, 애니메이션이 끝나면 그 다음 단계인 씬 구성 밑 렌더링을 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AE프로젝트 제작의 대부분인 처음과 끝에 그가 관여하고 있습니다.

Q. 에스파 아바타 작업을 하면서 좋은점이 있다면?

A. 에스파 프로젝트를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에 대한 질문에 그는 “오랜시간에 걸쳐서 제작을 해온 2.5D 나이비스와 카리나의 건틀렛이 각각 웹드라마와 뮤직비디오에 공개가 되었을 때 ‘드디어 내가 만든 에셋들이 세상에 공개가 되는구나’ 하면서 좋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혼자 책임지고 맡아서 제작해온 에셋들인 만큼, 대중들에게 공개되고 나서 보였던 긍정적인 반응들을 보며 뿌듯함을 느낀 적이 있습니다.

요즘은 Aespa ep3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규정상 구체적으로 어떤 작업을 하는지는 현재 말할 수는 없지만 굉장히 멋진 비주얼을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해도 좋다고 했다.

Q.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A. “저희 회사는 AE들의 룩도 담당하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여러 기술들을 통해 춤의 동작과 얼굴의 표정의 현실적인 움직임을 구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AE들이 에스파의 무대에 조금씩 모습을 보이는것처럼, 언젠가는 사람같이 움직이는 AE들과 나이비스가 실제 맴버들과 함께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면서 현실과 가상세계에 벽을 허물고 함께 카메라 앞에서 춤을 추며 활동 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조영훈 아티스트는 오랜시간 고생하며 만든 나이비스와 카리나의 로켓펀쳐가 인터넷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나오게 될 영상들도 열심히 제작하고 있으니 이들 또한 좋은 반응을 얻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며 인터뷰를 마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