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갤러리서 출발한 스타트아트페어, 부티크 아트페어로 성황리 진행 중
사치갤러리서 출발한 스타트아트페어, 부티크 아트페어로 성황리 진행 중
  • 최혜진 기자
  • 승인 2022.09.0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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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최혜진 기자 = 영국 사치갤러리에서 시작되어 글로벌 아트페어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스타트아트페어(StART ART FAIR)의 첫 국내 위성페어 ‘스타트 아트페어 서울 2022(StART ART FAIR SEOUL 2022)’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 더 서울라이티움에서 9월 1일 시작된 ‘스타트 아트페어 서울 2022’는 K-POP 스타들을 비롯해 문화예술계 유명인사 및 콜렉터들의 참석이 계속 되고 있는 중으로, VIP 행사에서 500여 명의 방문객이 참석하고 티켓 단독판매 중인 인터파크 티켓에서 전시/행사 분야 랭킹 1위를 달성하는 등 성공적으로 개최 중이다.

주최 측인 스타트아트코리아 측에 따르면 예상을 넘는 수준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는데 이는 유명 아티스트들과 갤러리들은 물론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아티스트들도 대거 소개하며 박물관 수준의 전시로 준비한 결과로 보고 있고, 여기에 기존의 아트페어 미술전시에서는 시도하지 않은 공간의 차별화와 동선의 독창성도 큰 몫을 하고 있는 것이라 전했다.

실제로 페어에서는 일반적으로 볼 수 있던 화이트큐브 형식과 달리 독특한 테마형 부스로 꾸며지고 이들을 이어주는 부드러운 동선으로 작품들이 자유롭게 배치되어 마치 테마파크와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때문에 새로운 형식의 아트페어 컨셉트가 그대로 관람객들에게 어필되고 있다는 평이며 이는 각 작품들뿐만 아니라 페어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개최될 페어들이 참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아트페어의 본질인 참여작가와 작품에 대한 부분도 글로벌 위성페어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 부분으로 보인다. 참가 작가 가운데 런던의 일루미나티 네온(Illumintat Neon)은 ‘Queens’와 펑크 작품 2점, 경기도의 이두원(Doowon LEE)은 활기찬 호랑이 작품과 혼합 매체의 정원 작품을 선보인 반면, 서울의 조선 앤틱(Josen Antique)은 한국의 옛 거장들과 최근에 탄생한 현대미술 작품들을 전시했다. 웹툰 작가이자 팝 아티스트로 전향한 기안84는 자신의 ‘초상화(Self-Portrait)’ 작품을 한정판 도록 표지 중 하나에 빌려준다. 오님(Ohnim) 송민호, 유연(Yoo Yeon) 강승윤도 작품을 공개하고 페어에 방문했다.

스타트아트페어 설립자인 세레넬라 시클리티라(Serenella Ciclitira)의 설득과 초청으로 참여한 배우 박신양의 작품 또한 많은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외에도 민용, 윤민주, 레지나킴 등 실력파 작가들도 대거 참여한 상태다.

이와 함께 스타트 아트페어 서울 개최 기념 어린이 미술대전 수상작 전시를 통해 K-ART의 미래를 짊어질 8명의 성장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의 작품은 10월에 스타트 아트 런던에서도 작품전시가 될 예정이다. 해당 대회는 디자인하우스 설립자 이영혜와 스타트아트코리아가 함께 추진했다.

스타트아트코리아 측은 금번 페어는 부티크 테마파크형 아트페어로써 전시작품에 대한 가치를 더욱 높이면서도 페어 그 자체도 하나의 작품과 같은 형식으로 준비해 작품 속에 동화되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있는 요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관람객들이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스타트 아트페어라는 작품 속에 들어와 각 작품에 집중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한 환경을 오랜 동안 준비해 이런 점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한 많은 작품들은 페어 초기부터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데다 각 작가들을 조명하는 여러 미디어와의 조우, 이후 이어질 영국 스타트아트페어와의 연계 전시 등 여러 파생효과까지 더해지며 아직 페어 일정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넘는 유무형적인 효과를 얻고 있는 중임을 밝혔다. 

스타트아트코리아 관계자는 “금번 페어에 참여한 실력 있는 한국 작가들의 작품이 런던 사치갤러리에 전시될 수 있도록 추진하여 자연스럽게 글로벌 무대로 진출해 주목 받을 수 있도록 한 점이 이번 페어의 큰 의미 중 하나다”며 “K-ART가 글로벌로 진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는 오는 10월 30일까지 금번 페어에 참가한 대표 거장들의 마스터피스를 로비에 전시하며 스타트 아트페어 서울 2022가 종료된 후에도 그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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