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소상공인과 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 선보여
부산시, 소상공인과 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 선보여
  • 구웅 기자
  • 승인 2022.12.1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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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09:30 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대학생 골목상권 마케터즈 성과보고회’ 개최
4개월간 대학생 마케터즈 44개 팀 167명이 소상공인 44개소에 1:1 맞춤형 경영지원 실시

[잡포스트] 구웅 기자=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지난 7월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출범한 ‘2022 대학생 골목상권 마케터즈’가 활동을 성공리에 마감하고, 12일 오전 9시 30분 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마케터즈 성과보고회를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대학생 골목상권 마케터즈 지원사업’은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에 전문 상담사(컨설턴트)로 구성된 멘토단의 지도를 더해 1:1 맞춤형으로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환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7월부터 4개월간 서포터즈 44개 팀, 대학생 167명이 소상공인 업체 44개소를 위해 활동하였다. 그중 수행기관(부산경제진흥원)‧멘토‧업체 평가를 통하여 최종 15개 팀이 우수팀으로 선정되었다.

최우수상(부산시장상)을 수상하는 ‘구구즈팀’은 반려동물용품 공방 업체 소상공인을 맞춤 지원했다. 기존 단순했던 강아지 로고를 새롭게 디자인하여 명함, 홍보물(리플릿)에 활용하고, 열쇠고리‧엽서‧봉투 등 상품(굿즈) 제작 및 강아지 디자인 패턴을 활용한 원단 제작을 통해 업체 판매 품목을 다양화하였다. 향후 업체는 지속해서 로고를 이용한 마케팅과 상품(굿즈) 제작으로 적극적인 판로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수상팀들은 전공을 살려 메뉴판 디자인 및 여러 콘셉트의 홍보용 사진 촬영으로 온‧오프라인 광고를 진행하기도 하였다. 매출의 안정화를 위해 일품 메뉴 개발을 하고, 학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노후화된 업소 환경을 바꾸려고 직접 환경 개선에 나선 팀도 있었다.

참여 학생들은 다양한 분야 전공과 온라인에 익숙한 점을 활용하여 카드뉴스나 홍보영상을 직접 제작해 담당 업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홍보하는가 하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업체와 관련된 영상을 계속해서 올려주기(업로드)해 자연스러운 고객 마케팅을 유도하였다.

이러한 활동으로 가게 매출이 최대 130% 증가한 업체, 온라인 쇼핑몰 방문객 수가 220%까지 오른 업체, 온라인 쇼핑몰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사업모델을  다각화한 업체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는 학생‧소상공인 모두 힘을 합쳐 사업에 진지하게 참여하여 얻은 결과이다.

마케터즈로 참가한 대학생들은 직접 마케팅을 기획하고 소비자의 평가와 반응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짧은 시간 동안 현장에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웠으며, 참여 소상공인은 일반 경영 컨설팅과 비교해 창의적이고 다양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어서 만족도가 높았다.

마케터즈 지원사업에 참여했던 ‘모모부띠끄’ 대표 서성림 씨는 “그간 필요성은 느꼈지만 쉽사리 도전하지 못했던 캐릭터 디자인 및 상품(굿즈) 제작을 학생들의 도움으로 다양하게 시도해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면서 “가족처럼 도와준 학생들에게 정말 고맙고 내년에도 다시 도움을 받고 싶다”라고 전했다.

시는 이러한 지원사업의 성과를 사례집 발간과 함께 마케터즈 플랫폼을 통해 공개하여 향후 학생들의 취․창업에도 도움을 주고, 성공사례를 알려 소상공인의 선진모델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준승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민선 8기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서민경제와 청년이 만나 이렇게 좋은 결과를 내서 기쁘다”며, “이 사업이 소상공인과 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우수 모델로 자리 잡고, 대학생의 아이디어를 발판 삼아 골목 경제가 자생력을 가지고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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