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유통 조형익 대표, 인사위원회 결정에도 승진자 바꿔치기 지시
코레일유통 조형익 대표, 인사위원회 결정에도 승진자 바꿔치기 지시
  • 오영택 기자
  • 승인 2022.12.27 17: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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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ESG경영 실천’ 뒤로는 인사청탁?
담당이사가 거부하자 "그렇게 못마땅해?"
코레일유통주식회사 대표이사 조형익 [사진=코레일유통 홈페이지]
코레일유통 조형익 대표이사가 인사심의위원회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다른 직원을 승진시키기 위해 선정된 승진자 교체를 지시해 논란이다. 사진은 코레일유통주식회사 대표이사 조형익 [사진=코레일유통 홈페이지]

[잡포스트] 오영택 기자 = 코레일유통 조형익 대표이사가 인사심의위원회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다른 직원을 승진시키기 위해 선정된 승진자 교체를 지시해 논란이다.

이달 16일 코레일유통 상임이사 3명과 1급사원 2명으로 구성한 인사위원회가 개최됐고, 이 자리에서 3급 진급 대상자 14명 중 총 6인의 진급대상자가 결정됐다. 그날 저녁 조형익 대표는 담당이사에게 전화를 걸어 진급이 확정된 A직원 대신 탈락한 B직원을 진급자로 교체하는 방법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담당이사가 ‘인사심의위원회에서 결정이 된 사항을 뒤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뜻을 전하자 “그렇게 못마땅해! 사장이 경영측면에서 그렇게 하자고 그러면 포용할 수도 있는 거 아니야?”라며 전화로 승급대상자를 변경할 것을 강요했다.

조형익 대표는 대내외적으로 ‘ESG경영 실천’을 내세우고 있으며 홈페이지 인사말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공공기관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으나 이번 인사청탁 과정에서 보인 행동으로 ‘모두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코레일유통 관계자는 “승급위원회가 개최된 것도 맞고, 통화 내용도 사실이지만 통화 내용이 일부 편집되어 있다”고 말하며 “해당 사건 이후 19일에 있었던 혁신전략회의에서 원안대로 진행하자는 결론을 냈고 대표이사님의 의견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인사발령 확인결과 최초 16일 의결된 내용대로 결정이 났고, 소문에는 대표님과 B직원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졌으나 전혀 그렇지 않다”고 전해 이번 인사청탁에 의혹만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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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옷크리스털 2022-12-27 18:53:56
비리이사 쉐이크야 동네창피해서 형이 댓글 달구 다녀야 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