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대대적 행정조직 개편... “성과 지향, 수요자 중심, 효율성 극대화에 집중”
강북구, 대대적 행정조직 개편... “성과 지향, 수요자 중심, 효율성 극대화에 집중”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2.12.29 1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지난 10월 17일 신설된 주거정비과에서 이순희 강북구청장(앞줄 왼쪽 세 번째)과 주거정비과, 재개발재건축지원단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하고 있다. (사진/강북구 제공)
▲ 지난 10월 17일 신설된 주거정비과에서 이순희 강북구청장(앞줄 왼쪽 세 번째)과 주거정비과, 재개발재건축지원단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하고 있다. (사진/강북구 제공)

[잡포스트] 김민수 기자 =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행정환경 변화와 수요에 대응하며,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행정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구는 ▲민선8기 정책목표 달성과 실행력을 뒷받침할 성과지향적 조직 구성 ▲구민의 정책 수요를 반영하기 위한 수요자 중심 개편 ▲부서 간 기능 조정과 재배치를 통한 효율성 극대화 등 3가지 방향에 중점을 두고 이번 개편안을 마련했다.

조직개편으로 인해 내년 1월 1일부터 강북구의 조직체계는 ‘5국 1단 2담당관 30과 137팀, 보건소 4과 16팀’에서 ‘5국 1단 2담당관 30과 138팀, 보건소 4과 15팀 1지소’로 바뀐다.

 

홍보기획팀 · 뉴미디어팀 신설... 기획 기능 및 뉴미디어 기반 홍보 강화

개편사항을 살펴보면 구는 먼저 홍보담당관의 홍보마케팅팀을 홍보기획팀으로, 영상미디어팀을 뉴미디어팀으로 변경한다.

이는 기획 기능을 강화함과 동시에 온라인 소통채널을 확대해, 뉴미디어를 기반으로 다양한 홍보활동을 추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디지털 기반 행정혁신 주도... 정보화지원과 디지털정보과로 개편

행정관리국에선 디지털 기반의 행정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정보화지원과를 디지털정보과로 개편한다. 팀 명칭도 기존 정보화지원팀 · 정보통신팀 · 전산팀 · 통합관제운영팀에서 디지털정책팀 · 정보통신보안팀 · 정보시스템팀 · 통합안전관제팀으로 전면 변경한다.

마을협치과는 행정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내년부터 부서를 폐지한다. 이에 따라 협치 지원과 마을공동체 업무는 자치행정과로, 사회적경제 업무는 일자리경제과로 이관된다.

구는 이 외에도 미래인재를 육성하고 그에 걸맞은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기 위해 교육지원과 하위 조직으로 미래교육팀을 신설하며, 행정지원과 공감복지팀 · 산업안전보건팀을 노무후생팀 · 중대재해예방팀으로, 문화관광체육과의 관광진흥팀 · 생활체육운영팀을 관광명소화팀 · 체육진흥팀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일자리경제과 지역경제과, 일자리지원과로 분할... 지역경제 활성화 집중

기획재정국은 경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경제국으로 개편된다.

구는 일자리경제과를 지역경제과, 일자리지원과 2개과로 분할한다. 개편안에 따라 2개 과의 행정정원은 9명이 늘어난 35명이 됐다.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지원 등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또한 기획예산과 정책개발팀이 정책개발관리팀으로, 부동산정보과 도로명주소팀은 공간정보팀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복지체계 더 꼼꼼하게... 1인가구지원팀 신설, 복지업무 사무기능 조정

강북형 복지정책 실행을 위해 생활복지국은 복지생활국으로 개편된다.

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1인가구들의 맞춤형 집중 지원을 위해 복지정책과 하위팀으로 1인가구지원팀을 신설한다. 이 팀은 연령, 성별, 지역 등을 고려해 여러 1인가구 지원사업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구는 효율적인 복지서비스 실현을 위해 복지정책과의 사무기능을 재설계했다. 기존 사회복지 통합조사를 담당하던 통합조사팀과 통합관리팀을 생활보장과로 이관하며, 복지기획팀의 명칭을 복지정책팀으로 변경한다.

생활보장과는 복지정책과의 업무를 이어받은데 이어, 기존 어르신복지과에서 추진하던 주거복지업무도 생활보장과로 이관되며 기능이 강화된다.

이 외에도 어르신복지과는 어르신·장애인과로, 여성가족과 보육지원1팀 · 보육지원2팀 · 출산다문화장려팀이 보육행정팀 · 보육지원팀 · 가족다문화팀으로, 청소행정과의 청소행정팀 · 작업팀이 자원순환팀 · 도시청결팀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도시청결추진팀은 폐지되어 도시청결팀에 흡수된다.

 

행정수요 변화에 따라 마을협치과 폐지... 기존 업무 자치행정과 등으로 이관

도시관리국은 행정수요 변화에 따라 사무기능을 조정하고 유사기능을 통합 및 이관한다.

구는 폐지한 마을협치과 관련 사무를 자치행정과와 일자리경제과로 이관하며, 건축과엔 강북구 특성을 반영한 공공디자인 건축을 위해 도시경관팀을 신설한다. 건축과에 있던 광고물관리팀, 광고물정비팀은 업무 기능을 고려해 건설관리과 광고물관리팀으로 통합 · 이관한다.

환경과는 기후위기 대응전략과 에너지 효율화 등을 강화하기 위해 환경행정팀 · 기후환경정책팀 · 수질관리팀을 기후환경정책팀 · 녹색에너지팀 · 대기관리팀 · 환경관리팀으로 팀 명칭과 직제를 변경한다.

 

보건소 감염병예방팀 신설, 내년 3월엔 수유보건지소도 신설

보건의료 서비스 확대와 접근성 향상을 위해 설립된 수유보건지소가 내년부터 운영을 시작함에 따라 구는 지역보건과 건강돌봄팀을 수유보건지소로 사무기능을 조정한다. 구 보건소 한방센터자리에서 새롭게 문을 열 수유보건지소(강북구 삼양로 335-1)는 내년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구는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해 의약과 하위 조직으로 감염병예방팀을 신설하며, 역학조사 · 확진자 관리 등 코로나19 관련 업무를 담당하던 감염병관리팀을 감염병대응팀으로 변경한다.

구 관계자는 “정부의 조직 · 정원 동결 기조와 현 청사 여건 등을 고려해 조직과 정원 규모를 늘리지 않으면서 행정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개편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강북구의 이번 조직 개편안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구민들이 강북구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실행력 있는 성과지향적 조직을 마련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민선8기 강북구의 모습을 함께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 8월 1일자로 구청장 직속 재개발재건축지원단, 신강북선추진TF팀, 시립어린이전문병원건립TF팀을 신설한 바 있으며, 10월 17일엔 도시재생과를 폐지하고 주거정비과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