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장 보궐선거 박찬수 후보, “근로장애인에게 후원금 500만원을 요구한 박우희 후보는 협회 회원들에게 해명해야” 주장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장 보궐선거 박찬수 후보, “근로장애인에게 후원금 500만원을 요구한 박우희 후보는 협회 회원들에게 해명해야” 주장
  • 김홍일 기자
  • 승인 2023.01.30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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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김홍일 기자 = 제11대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장 보궐선거 후보자 합동토론회가 지난 27일 경기문화재단 인계동 사옥 다산홀에서 열린 가운데 기호 1번 박찬수 후보가 기호 2번 박우희 후보에게 "근로장애인에게 후원금 500만원을 요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자 해고한 진실에 대해 회원들에게 해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찬수 후보가 언급한 내용은 2020년 MBC 뉴스를 통해 보도된 사건으로 박우희 후보가 대표이사로 있는 사회복지법인 고앤두에서 발달장애인의 재활을 위해 경기공동모금회로부터 4천만원을 지원받아 까페를 운영하였는데 월 3~40만원의 급여를 받는 근로장애인에게 후원금 500만원을 요구한 사건이다. 후원금 요구가 부당하다고 말한 근로장애인들은 결국 까페에서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되었고, 근로장애인의 부모들이 국민권익위원회와 MBC에 제보를 하면서 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당시 MBC 보도를 통해 근로장애인에게 후원금 500만원을 요구한 일 외에 해당 법인이 까페 운영을 위해 경기공동모금회 및 평택시청과 체결한 계약사항을 위반한 사실까지 드러나게 되어 결국 까페 철거 명령까지 내려졌고 발달장애인의 일자리가 없어지게 되어 큰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빅찬수 후보가 "장애인 근로자에게 너무 투자없이 일을 하니 마음을 좀 내시라며 500백만원씩 요구한 사람이 누구인지 이 사건의 진실을 밝혀달라“고 질의하자 박우희 후보는 "본건에 대해 어떤 행정적 처분도 받은 것이 없다. 안타깝게도 5년간 함께 일궈온 장애인 일자리가 협의하에 사라지게 되어 마음이 아픈 사건이다. 언론에 나온 부분은 사업 참여하신 일부 부모의 일방적인 주장만 담고 있다. 이에 대한 소명자료도 가지고 있다" 고 말했다.

이에 박찬수 후보는 ’그렇다면 mbc의 보도가 허위를 조작했단 것인지, 법적 책임이 없다면 정정보도 요구하였는지, 500만원을 요구한게 사실로 밝혀지면 사퇴할 용의가 있는지, 또한 부당한 요구에 대해 항의하는 장애인 부모를 누가 수원지방검찰청에 고소했는지‘ 유권자의 알권리 차원에서 당당히 밝혀야 한다고 질의하였다.

이에 박우희 후보는 "답은 아까 전에 말씀드린 걸로 갈음하며, 같이 사업하셨던 부모님들이 사실관계를 증언하셨고 그 소명자료 가지고 있다"면서 "여기서 길게 이야기해봤자 의미가 없어서 더 이상 얘기를 안드리는거고, 그 자료 제출해서 법적으로 행정처분 받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박찬수 후보는 토론회 전날 이 사건의 피해자 부모로부터 제보 받은 내용을 덧붙였다. 피해자는 ”안중 체육센터 1층 수영장 로비에서 카페 운영할 때 박우희씨가 직접 가온누리협동조합 이사장, 이사 3명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 ‘1인당 500만원 후원을 하면 계속 일을 시켜주고 내지 않으면 종결 시키겠다’고 말했다“ 라고 직접 증언하였다.

박찬수 후보는 토론을 마무리하며 ”사회복지현장의 더 나은 미래를 바라는 모든 사회복지사들을 끌어안고 하나된 힘으로 경기도에 당당히 우리의 권리를 외치겠다. 하지만 소외되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짓밟고 약탈하고 무시하는 사람들과는 화합할 수 없고, 소외된 이들의 권익과 인권을 지켜내기는 커녕 그들의 꿈을 빼앗는 사람과는 함께할 수 없다”며 “박우희 후보님이 적절한 해명이 없었기에 다시 한 번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회원들에게 해명하고, 회원들의 진실 요구에 답하시기를 바라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박우희 후보는 박찬수 대표의 질의에 대해 "저는 충분히 설명드렸다고 생각하는데 안했다고하면 얘기해서 별도의 성명을 드리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이번 토론회 내용은 (유튜브 주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사회복지사들의 권익과 처우향상을 위한 이번 협회장 선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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