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전 104주년 기념 대한민국평화미술축제, 한국미술관에서 개최
삼일전 104주년 기념 대한민국평화미술축제, 한국미술관에서 개최
  • 정경호 기자
  • 승인 2023.03.0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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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평화미술축전에서 45년 만에 재회, 이수성 전 국무총리, 프랑스에서 활동한 강정환 화백, 한국미술협회 서양화분과 부위원장(사진=정경호 기자)
대한민국 평화미술축전에서 45년 만에 재회, 이수성 전 국무총리, 프랑스에서 활동한 강정환 화백, 한국미술협회 서양화분과 부위원장 기념촬영(사진=정경호 기자)

[잡포스트] 정경호 기자 = 삼일절 104주년 기념 대한민국 평화미술축전이 성황리에 끝났다. 우리 민족의 숭고한 평화 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개막한 미술축전은 한국 비림 조성을 위한 대축전으로 초대전으로 열렸다.

이번 축전에는 서예, 문인화, 선묵화, 캘리그라피, 서각,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민화, 사경, 사진, 공예, 디자인 등의 분야에서 엄선한 초대작가 200여 명이 참가했다.

대회장인 이수성 전 국무총리는 2일 열린 개막식에서 강정환 화백(92)과의 45년 넘는 인연을 떠올렸다. 이 전 총리는 "강정환 화백과 프랑스에서 예술과 예술혼, 예술의 진로에 관한 얘기를 나누며 정말 많은 감명을 받았다. 그분은 프랑스 어디를 가나 최고의 대접을 받았다"라며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분이 그런 대우를 받을 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술하는 분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한 생애, 전 세계에 걸쳐 최고의 예우를 받을 자격이 있고 그런 분들 앞에서 인사말을 하게 돼 영광"이라며 "전쟁이 나면 수많은 사람이 숨지지만, 그런 속에서도 사람들의 혼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예술인"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이번에 민족혼의 삼일운동 정신을 살려 평화축전에 참여한 예술인들은 자부심을 품고 앞으로 무한한 존경을 받으시길 바란다"라고 축사했다.

한국미술관에서 삼일절 104주년 대한민국평화미술축전 참가한 작가(사진=정경호 기자)
한국미술관에서 삼일절 104주년 대한민국평화미술축전 참가한 작가(사진=정경호 기자)

한국비림원 허윤 이사장은 삼일운동의 유래를 되짚으면서 올해 충북 공조에 비림원이 건립되는데 많은 작가의 작품을 비석에 새겨 천년만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갑균 전 국회의원은 "내가 사는 아파트에 삼일절에 태극기 게양한 집이 3가구뿐이었다"라며 국가관에 혼란이 있는 요즘 세태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예술인들이 우리 국민에게 예술을 통해 국가관과 올바른 생활관을 심어주는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 전 의원은 "대한민국은 힘을 합칠 때 평화가 오며 그 힘을 키우는데 문화예술인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축사했다.

한국미술관 이홍연 관장은 "서예와 미술에 뛰어든 지 올해로 41년째가 됐다"라며 "이번 축전에 200여 분이 작품을 내 주신 것에 관장으로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으니 계속 응원해달라"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인사동 한국미술관, (사)한국비림원, 월간서예문인화, 한국미술인터넷신문이 주최하고 대한민국평화미술축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축전은 지난 7일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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