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O호스피탈리티, 사우디 투자부와 MOU
H2O호스피탈리티, 사우디 투자부와 MOU
  • 서진수 기자
  • 승인 2023.03.1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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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관광기업 최초 사우디 정부, 현지 사업 개발과 투자 유치 지원
아부다비투자청과 협약에 이어 사우디 투자부까지 협약 체결 성과
왼쪽부터 이웅희 H2O 대표, 이영 중기부 장관,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투자부 장관, 안와르 알샴마리 투자부 수석법률고문. 사진=H2O호스피탈리티 제공
왼쪽부터 이웅희 H2O 대표, 이영 중기부 장관,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투자부 장관, 안와르 알샴마리 투자부 수석법률고문. 사진=H2O호스피탈리티 제공

[잡포스트] 서진수 기자 = 숙박과 레저 산업 디지털 혁신 기업 H2O호스피탈리티(대표 이웅희, 이하 H2O)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 투자부와 H2O의 사우디 진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우디 투자부는 H2O가 사우디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투자 유치와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한편 H2O가 현지에서 사업을 확장하는데 필요한 컨설팅과 투자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H2O는 호스피탈리티 산업의 글로벌 동향과 첨단 트렌드를 사우디 정부에 제공하고 사우디에서 진행되는 컨퍼런스와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사우디 투자부가 국내 관광 관련 업체와 MOU를 체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H2O는 한국과 일본, 동남아를 넘어 올해부터 중동, 유럽, 아프리카로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 아래 리야드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또 올 상반기 중에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중동과 유럽 사업을 총괄하는 지사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웅희 H2O 대표는 “중동에는 최고급 숙박시설이 많지만 대부분 낙후된 운영체계를 갖고 있다”며 “글로벌 호텔 체인의 디지털 전환 및 운영으로 입증된 H2O의 기술력을 통해 사우디 호스피탈리티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MOU는 국내 스타트업의 중동 진출 및 글로벌 자본유치를 지원하는 서울투자청이 적극적으로 나서 성사됐다.

사우디는 한국의 테크 기업과 스타트업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칼리드 알 팔레 투자부 장관이 국내 최대 스타트업 축제인 ‘컴업 2022’를 참관하기도 했다.

이웅희 대표는 지난 9일부터 리야드에서 열린 스타트업 전시회 ‘BIBAN 2023’에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참여해, ‘디지털 혁신의 힘: 지속 가능성 및 수익 성장 달성’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날 이영 중기부 장관과 함께 H2O 부스를 방문한 마지드 알 카사비 사우디 상무부 장관은 “사우디 관광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테크 부분이 아직 부족한 상태”라며, “H2O가 사우디 관광의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이 되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H2O는 호텔과 관광 산업에서 예약, 운영, 관리 등 모든 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해 업무 효율과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하는 호스피탈리티 테크 기업이다. 한국과 일본, 동남아 등지에서 총 4만 개가 넘는 객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세계 1위 호텔관리시스템(PMS)인 ‘오페라(Opera)’ 시스템에 아시아 최초로 자사 서비스를 연동했다. 또 롯데호텔, IHG그룹 알펜시아 리조트 등 국내 유수 숙박 업체들과 운영체계 디지털 전환(DT) 협약을 체결했다.

H2O의 사업성과 해외 진출 실적을 인정받아 윤석열 대통령의 UAE 방문 당시 경제사절단에 이웅희 대표가 관광분야 스타트업 대표로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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