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 해임과 조합장 재출마’ 안개 속 미아 2구역 해법은?
‘집행부 해임과 조합장 재출마’ 안개 속 미아 2구역 해법은?
  • 정해권 기자
  • 승인 2023.03.1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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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정해권 기자 = 강북구 대장지역으로 꼽히는 미아2재정비촉진구역이 5월 신임조합장 선출을 위한 총회를 앞두고 4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조합 총회를 통해 해임 된 전 조합장A 씨와 조합의 해임 발의자 대표 신속추진위원장 B 등 총 4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어 선거 결과에 따라 치열한 법정 공방으로 조합 사업에 차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미아2재정비촉진구역은 강북구 강북구 미아동 403번지 일대 179,566,00㎡를 조합은 이곳에 지하 4층에서 지상 35층에 이르는 공동주택 48개 동 3,542가구 및 부대 복리시설 등을 짓는다는 구상으로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과 함께 송중초, 송전초, 영훈초, 영훈국제중, 영훈고, 창문여고 등 주변의 명문 학교가 밀집해 있어 서울 강부구 대장지역으로 꼽힌다.

미아2재정비촉진구역 조감도
미아2재정비촉진구역 조감도

이번 선거는 해임된 전 조합장 A 씨와 조합 해임 발의자 대표 신속추진위원장 B 씨의 팽팽한 대립으로 새로운 집행부 구성을 놓고 갈수록 치열해 지는 양상이다. 해임된 전 조합장 A의 경우 건축설계의 문제점을 이유로 조합 총회의 불신임 투표를 통해 해임되었으나 이번 조합장 선거에 재출마를 선언했다.

문제는 해임된 전 조합장 A의 경우 조합장 재임중 형사고발이 진행중인 도시정비법 관련 위반 사안 중 3건의 사건이 종결되지 않고 현재 진행 중이라는 것으로 이중 한 건이라도 벌금 등 실형이 확정되면 조합장의 해임 근거 사유가 발생하기에 또다시 조합장 선거를 치러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또 다른 후보자 신속추진위원장 B의 경우 인근 재개발 조합의 건설업자들과의 유착 의심과 함께 배후세력이 존재하는 속칭 브로커 아니냐는 의혹을 일부 조합원들로부터 받는 상황으로 인터넷 언론 시사오늘에 따르면 '양심 고백'이라는 제목의 이 서신을 통해 '위원장이 신속추진위원회 발의자들을 따돌리고 업체를 만나는 일을 목격했다. 위원장은 G건설사, H철거업체, T정비업체, L컨설팅과 결탁해 있는게 사실이다', '(위원장이) 미아3구역 브로커들을 끌어들여 설계까지 마친 상태다', '(위원장이) 가장 열심히 도왔던 측근도 내치는 모습에 몹시 실망해 신추위를 탈퇴했다. 나뿐만 아니라 신추위 발의자 대부분이 위원장 지지를 철회하고 탈퇴했다' 등 내용을 조합원들에게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6건의 형사고발 중 2건이 벌금형으로 확정됐으며 1건은 무혐의로 나머지 3건에 대해서는 수사와 재판이 이어지는 해임된 전 조합장 A와 브로커를 등에 업고 일병 ‘바지 조합장’으로 출하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 신속추진위원 위원장 B 후보자 등 4명의 후보 중 두 명의 후보는 당선 이후의 또 다른 문제로 조합장직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최악의 상황을 맞은 재건축시장에서 강북 재건축의 대장지역으로 불리는 미아2구역 재건축 사업이 조합장의 자격 문제로 표류할 경우 미아2구역은 물론 강북지역 재건축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동산 관계자들은 이번 미아2구역 조합장 선거를 불안한 시선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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