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장윤숙] "도화꽃 아래 웅이"
[시인 장윤숙] "도화꽃 아래 웅이"
  • 구웅 기자
  • 승인 2023.04.11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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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궁항아 시인 장윤숙)
(월궁항아 시인 장윤숙)

"도화꽃 아래 웅이"
                                   - 월궁항아 시인 장윤숙-

달이 반만 뜬다는 반월에 달은 반만 뜨는 것이 아니었다

반월공원에는
집집마다 운동 시키려 나오는 강아지들의 산책으로 분주하다

귀염이들로 웃음 꽃이 피어나기도 하고 시샘도 생기기도 한다

봄기운 받은 언덕에 까치복숭아 꽃이 연분홍 모습으로 활짝피어서 오가는 사람들 발길을 잡는다

오랫동안 정든 우리집 귀염둥이 웅이도 도화꽃 그늘 아래서 사랑의 꽃물들어
흥얼흥얼 사랑노래 부른다

사랑은
짐승도 사람도 넉넉히 풍성히 그냥 줄 때 행복한 것이다

주인을 위해 재롱부리다 지쳐
곤히 잠든 우리집
귀염둥이 웅이는 참 행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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