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김민수 기자 = BAIC(북경자동차) 한국 진출을 위한 비전 선포식이 지난 3일 오후 2시,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선포식은 지오엠에스디(GOMSD)㈜와 북경자동차의 주최 및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협력사로 ㈜한화생명, 중소기업중앙회, ㈜W&P, BNK캐피탈, ㈜한진, (사)한국자동차부품협회, ㈜롯데렌터카, 위동, 신대동, 천지관세사 등이 함께 했다.
이 날 행사에 참여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축사로 "자동차 산업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바뀌고 있는 추세는 벌써 오래 전부터 진행되어 오던 흐름이다. 특히 중국같은 경우는 내연기관이 늦게 발전함에 따라 전기차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열려있다"고 말하며, "BAIC의 한국 진출은 굉장히 긍정적이고 의미있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져 국내 전기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 비전 선포식을 출발로 큰 성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크게 성공하길 기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북경자동차 국내 공식 파트너이자 사업운영총괄인 지오엠에스디(GOMSD) 양기웅 대표가 한국 진출에 대한 설명과 향후 추진 사업계획 발표를 진행했다.
양기웅 대표는 "중국에서 십수년을 생활하며 2000년대부터 중국의 발전 과정을 지켜봐왔다. 중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기술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전기차 분야이다"라고 말하며, "중국의 전기차를 한국에 도입하기 위해 5년의 시간을 공들여 준비했다. 전기자동차 기업으로 북경자동차를 선택한 이유는 탄탄한 배경과 미래를 보고 나가는 추진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최초의 자동차 회사이며, 현대와 협력하는 능력을 키워온 기업이다. 현재는 자체 생산 자동차를 80여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으며, 세계 여러 나라에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랜 기간 협의 끝에 한국에 전기자동차 생산 시스템의 기술 이전을 약속받은 것을 바탕으로 우리의 최종 목표는 '메이드 인 코리아' 브랜드의 차량을 생산해 세계 시장 5퍼센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고객에게 최첨단 혁신 전기차 공급의 편의성 제공과 탄소저감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EU7 모델과 EU5 PLUS 모델을 현장에서 공개했으며, 북경자동차의 주요 생산품 중 EU5플러스 모델과 아크폭스 모델에 대한 영상 시청이 진행됐다.
EU5 PLUS는 벤츠사와 협력하여 생산된 제품으로 벤츠 EQB Electric Drive와 동일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업그레이드 버젼이다.
공개된 제원을 살펴보면 EU5 PLUS는 엔진출력 163HP(마력), 토크 240Nm(뉴턴미터), 최고시속 150Km/h, 충전시간 급속 30분에 80% 충전, 운행거리 451km, 배터리용량 60.2kWh이며, EU7 모델 성능은 218HP(마력), 토크 300Nm(뉴턴미터), 최고시속 155Km/h, 충전시간 급속 30분에 80%충전, 운행거리 451km, 배터리용량 60.2kWh 이다.
BAIC 소개 영상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BAIC는 신동력 전환, 고품질 발전을 위해 발전을 해나가며, 완성차 및 부품 연구개발과 자동차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금융 및 투자 등의 업무를 포괄하는 굴지의 자동차 기업 그룹으로 성장해나갔다. 누계 생산량 3,000만 대, 총 생산액 800조를 초과했으며, 최초로 연간 매출액이 200조를 돌파한 북경시 산하 국유기업으로, 중국 자동차산업 및 수도 경제 건설의 핵심 기업이다.
완성차, 부품, 서비스 무역의 3대 주요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하이앤드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며, 전 그룹의 힘을 모아 연구개발, 구매, 제조, 마케팅, 서비스 등을 수직적이고 일체적인 발전 시스템을 이루고 있다. EIC 시스템, 지능네트워크시스템, 자동차 칩, 연료 전지 등 핵심 기술 분야를 혁신 브랜드화하여 나아가고 있다.
ARCFOX(아크폭스)는 BAIC EIC와 다년간 축적된 사용자 기반 그룹을 바탕으로 브랜드 발전을 가속화하며, 첨단 지능형 전기자동차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BAIC ORV는 특별 개발 프로젝트인 고품질, 독립 브랜드로서, 고급 오프로드 차 시장을 선도하며 오프로드 전문 명성 가문으로 가치를 높이고 있다.
BAIC FOTON은 중국 최초의 상용차 기술 브랜드인 갤럭시 테크놀로지를 앞세워 상용차 전 부문에 걸쳐 중국 상용차 1위 브랜드를 만들고 있다.
완성차 분야에서 메르세데스 벤츠 그룹 및 현대 그룹과 20년간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통해 연구개발, 구매, 제조, 마케팅,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심도있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비스 무역 분야에서 BAIC ROCAR은 자동차 판매, 자동차 물류, 판매 후 부품 유통, 중고차 거래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로 완성차 발전을 보조하며 메르세데스 벤츠의 중국 내 세 번째 큰 자동차 딜러 그룹이 되었으며,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BAIC 금융은 최종 고객과 딜러의 듀얼-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여 BAIC 전체 산업 체인으로 3천개 이상의 기업에 원스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동차 산업 체인에 대한 투자를 전진 배치하여 BAIC 전략적 발전을 보조한다.
공유 모빌리티 분야에서 화샤 모빌리튼 공유 경제의 물결에 적극적으로 합류하여 서비스 전환을 통해 사용자에게 녹색 모빌리티, 스마트 모빌리티 및 즐거운 모빌리티의 포괄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산업 체인에서의 효과적인 협력과 기술 혁신의 공동 달성을 위해 화웨이, 바이두, 징둥, 매그나, 보쉬, ICBC와 같은 세계 일류 기업과 칭화대학교 북경이공대학교, 북경과학기술대학교, 무한이공대학교와 같은 중국 최고의 대학과 강력한 산학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산업 및 교육과학연구기관 간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있다.
북경자동차의 한국 시장 진입 전략은 매우 신중하게 계획됐다. 지오엠에스디(GOMSD) 측은 한국 시장의 상황을 분석하여 국내 상황에 적합한 생산부터 판매, 그리고 A/S까지의 토탈 서비스 전략을 마련했고, 이를 통해 고객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뜻을 선포식을 통해 내비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