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장진영·홍선미 교수,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 표창
원광대 장진영·홍선미 교수,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 표창
  • 조양덕 기자
  • 승인 2023.05.1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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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겪는 계엄군 대상으로 치유 프로그램 시행 공로 인정
트라우마 겪는 계엄군 대상으로 치유 프로그램 시행 공로 인정[사진=원광대학교]
트라우마 겪는 계엄군 대상으로 치유 프로그램 시행 공로 인정[사진=원광대학교]

[잡포스트] 조양덕 기자 = 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 마음학인문학연구소장 장진영 교수와 미술치료학과 홍선미 교수가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위원장 송선태) 표창장을 받았다.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이하 5·18조사위)는 2019년 12월 제정된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에 의거 2020년부터 5·18민주화운동과 관련된 객관적인 자료와 증언 확보를 위해 진압 참여 군인(계엄군)과 경찰 등으로부터 증언 수집과 진상규명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가해자로 지목돼 5·18 진실규명을 위한 양심선언 대상으로만 여겨졌던 계엄군들 역시 심각한 트라우마와 정신적 고통을 안고 살아왔음을 확인하고, 정의 실현과 함께 치유를 통한 진실한 고백과 증언의 필요성에 따라 2022년 5·18조사위 주관 아래 종교시민사회단체가 협력해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증언 및 치유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는 이 프로그램에 선정돼 지난해 ‘휴(休)’를 모티브로 명상과 미술치료를 통한 치유 프로그램을 제주, 울산, 춘천에서 3차에 걸쳐 진행했으며, 올해도 ‘함께 가는 길’을 주제로 5·18계엄군 대상 추가 상담을 원광대 장흥통합의료병원 마음치유센터 협력으로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계엄군을 대상으로 한 치유의 관점에서 국내 최초로 시도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가운데 5·18조사위에서는 적극적인 후원과 관심을 보여준 원광대와 원불교 측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5·18 민주화운동 제43주년을 맞아 19일 원광대를 방문해 프로그램을 총괄한 장진영 소장과 트라우마 치유 및 심리 상담에 헌신한 홍선미 교수에게 각각 표창장을 수여했다.

한편, 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는 한국연구재단 인문한국(HK) 지원 사업을 2010년부터 진행한데 이어 2020년부터는 인문한국플러스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생애주기별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비롯해 교육기관, 사회복지기관, 교정기관 등에서 인성교육과 마음치유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마음지도사 양성을 통해 마음인문학의 사회적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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