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역사문화기념관 서예가 양응식 거작 '현호경' 특별전시
조계사 역사문화기념관 서예가 양응식 거작 '현호경' 특별전시
  • 정경호 기자
  • 승인 2023.05.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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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특별전시 참가한 중국 작가, 한국작가들과 양응식의 현호경 작품 앞에서 기념촬영(사진=정경호 기자)

[잡포스트] 정경호 기자 =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해 중국 5대 시대 최고의 서예가 양응식의 현호경 한국특별전이 열린다.

중국 5대(당 멸망 AD907-송통일 AD979) 최고의 서예가 양응식이 초서로 쓴 경전 '현호경'(賢護經)이 서울 종로구 조계사 역사문화기념관(23일)과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24~28일)에서 )에서 '천년의 만남'을 주제로 열린다.

양응식의 23일 현호경 한국전시 조계사 역사문화기념관(사진=정경호 기자)
양응식의 23일 현호경 한국전시 조계사 역사문화기념관(사진=정경호 기자)

길이 19.6m 폭 1.67m의 '현호경'은 서화 예술의 진정한 매력과 핵심 가치를 일깨우고 생활 속의 불교 경전을 내포한 당대 최고의 예술적 의미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 추정 가치는 1천억 원대를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호경'은 대승불교의 교리를 묶은 대집경 중에서 세존과 현호보살이 문답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중국 수나라 때인 AD 594년과 595년에 인도 출신 승려 '사나굴다'(闍那崛多)가 산스크리트어 경전을 한역한 것으로 총 5권17품으로 구성돼 있다.

서예가 양응식 거작인 '현호경' 불교 경전(사진=정경호  기자)
서예가 양응식 거작인 '현호경' 불교 경전(사진=정경호 기자)

박선우 인사동 한국미술관 관장은 "양응식 서예 현호경은 서화 예술의 진정한 매력과 핵심 가치를 일깨우고 생활 속 불교 경전을 내포한 당대 최고의 예술적 가치로 평가받고 있다"라며 "현호경의 생활불교 대중화를 위해 국내 유명 NFT 회사인 코넌코리아와 NFT발행 계약을 맺고 불교문화, 생활불교, 문화예술을 통한 인류 평등, 세계평화 등 다중가치의 융합에 의한 새로운 미래 세계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교토예제교류협회 이시다조 이사장은 "'현호경'은 사체 재수의 깨달음에 이른다"라면서 "원본과 초본이 천년의 시공을 넘어 동시에 전시된다는 역사적 의의는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느낌을 전했다.

한국미술협회 정무부이사장인 손동우 서예가는 "양응식은 행서와 초서에 능했고 초서는 위진 남북조시대를 아우르는 중국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라며 "그의 대표작 '현호경'은 서체가 웅장하고 활달하며 성난 파도가 언덕을 부수는 듯한 강렬함과 구름이 피고지는 듯 부드러움을 함께 갖춘 걸작"이라고 전했다.

본 전시는 국제현호경복연문화연구회와 아주예술연맹이 주최하고 동방기금, 코넌코리아가 협찬했으며 중화문화촉진회불교문화예술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미술협회, 인사동 한국미술관, 현호불교미술박물관 등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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