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과 손잡은 지역 소상공인들 "고용 '쑥'...지역경제 활기” 
쿠팡과 손잡은 지역 소상공인들 "고용 '쑥'...지역경제 활기”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3.05.2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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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자 아주마 대표와 블루베리 농장주.(사진제공/쿠팡)
정민자 아주마 대표와 블루베리 농장주.(사진제공/쿠팡)

[잡포스트] 김경은 기자 = 쿠팡을 통해 판로를 개척하고 고용을 늘린 농가와 어가의 성공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 소상공인들의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청년인구 유출, 저출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경제가 성장해 고용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26일 쿠팡에 따르면 충북 영동에서 청과를 생산·유통하는 정민자 아주마 대표(61)는 온라인 시장 진출 첫 해 매출 3억원에서 쿠팡 입점 후 12억원으로 1년 사이 매출이 4배 성장했다. 매출이 늘자 정 대표는 마케팅을 비롯해 온라인 판매를 담당할 일손이 필요해졌고, 서울에서 마케터로 일하던 30대 청년과 20~40대 직원 3명을 채용했다.  

직접 생산뿐 아니라 영동 일대 지역 농가의 과일을 매입해 유통하기 시작하면서 거래 농가도 3곳에서 30곳으로 늘었다. 비약적인 매출 증대로 각 농가의 사업 규모는 10배씩 성장했고, 가파르게 인구가 급감하던 영동군에 직간접적인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했다. 

영주에서 벌꿀을 판매하는 윤준하 한울벌꿀 대표(49)는 창업 당시 월 매출이 10만원도 채 되지 않았지만, 쿠팡 입점 후 3개월 간 월 매출 평균 1000만원을 돌파하며 새 공장을 지을 정도로 사업이 커졌다. 2년 사이 한울과 협업하는 농가도 5곳으로 늘었고, 처음으로 직원도 생겼다. 창업 초 혼자 일하던 것과 달리 지금은 6명의 직원을 고용해 함께 일하고 있다. 

윤 대표는 “로켓그로스를 시작한 뒤로 브랜드 마케팅에만 집중하면 쿠팡에서 알아서 다 팔아주고 고객관리도 해주니 로켓에 올라탄 기분”이라고 말했다. 

영주에서 양봉 농가를 운영하며 한울벌꿀과 협업하고 있는 금주연 씨는 “우리가 잘 못 파는 꿀을 한울에 가져다 드리면 대표님께서 쿠팡을 통해 잘 팔아 주시니 동업이나 다름없는 것 같다”며 “이렇게 영주시는 쿠팡과 한울, 지역 농민들이 모두 상생하며 커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인구 소멸지역 경남 남해에도 쿠팡을 통한 판로 확대로 고용 창출이 이뤄지고 있다.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업체에 수산물을 납품하던 박철완 늘푸른영어조합 대표(58)는 2021년 쿠팡에서 신선식품 새벽배송 ‘로켓프레시’를 시작하고 전체 매출의 20% 선인 약 40억원의 매출을 거두고 있다. 코로나 당시에는 매출이 30%가량 급감해 직원을 줄여야 했지만, 쿠팡과 협업 이후 다시 어획량이 많아지면서 채용 인력을 20여 명으로 늘리는 등 고용 효과를 얻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던 지역 소상공인들이 쿠팡 입점 후 새로운 기회를 얻는 한편, 일자리가 늘어 지역의 고용 효과까지 커지고 있다”며 “쿠팡과 협업하는 지역은 청년들이 북적이는 활기찬 고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소상공인들에 든든한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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