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계절"
- 시인 월궁항아 장윤숙 -
오월은 이팝나무 눈길 지나
아카시아 향기로
콧잔등 간지른다
세상사 하도 시끄러워
산으로 들로 나드리길 나서는
사람들로
발길 분주하고 눈빛 따습고
따습다
높은 담장 붉게 피어난
장미넝쿨
뜨거운 가슴 속으로
오가는 이 붙잡는다
가슴 속
한 송이 연분홍 장미로
함초롬히 피고 피어나
벌나비
윙윙 나폴나폴 날지 않아도
꽃 향기 곱디 곱다
서두른 당신과 마주한 눈길
샤론의 장미가든 향기로
더없이 붉고 붉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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