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테라사이언스 주주총회 반봉찬 교수 사내이사 선임 "성과 실현 위해 노력 다할 것"
[인터뷰] 테라사이언스 주주총회 반봉찬 교수 사내이사 선임 "성과 실현 위해 노력 다할 것"
  • 구웅 기자
  • 승인 2023.05.3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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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구웅 기자 = 지난 26일, 테라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가 경남 창원시 소재 본사에서 개최됐다.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리켐텍 반봉찬 대표가 선임되어 많은 주목을 받았다. 반 대표는 국내 리튬 이차전지 산업 내 굴지의 전문가로 전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를 역임하며 연구와 교육에 힘쓰기도 했다.

다음은 테라사이언스 반봉찬 총괄사업단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 테라사이언스 반봉찬 총괄사업단장
▲ 테라사이언스 반봉찬 총괄사업단장

Q1. 테라사이언스 주주총회를 통해 정식으로 사내이사로 선임되셨습니다. 인연의 계기와 앞으로의 목표가 궁금합니다.

테라사이언스와의 인연은 ‘우연의 일치’라고 설명하는 것이 가장 적합한 것 같습니다. 오늘 주주총회에서 발표한 네 가지 내용이 전부 제가 평소에 준비하고 있었던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니켈이나 염수, 염호 등 10여 년 전부터 해왔던 내용들이라 자신감이 있는 부분들인데 마침 테라사이언스와 마주치게 된 것이죠.

테라사이언스의 회장님을 처음 만났을 때 굉장히 보기 드문 신뢰성을 지니셨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보니 일반의 타 대표들과는 차별화된 모습이 보였습니다. 리튬 이차전지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도 갖추고 있었고, 추구하고 있는 뜻도 같으니 여기에 제가 가지고 있는 기술이 접목된다면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하리라 판단이 되어 테라사이언스에 아낌없이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사실 저는 큰 돈을 벌겠다는 욕심은 없습니다. 테라사이언스의 회장님에게 “기술적인 면에서 자신 있으니 훨씬 더 많은 매출을 올려주겠다”라고 농담 삼아 얘기를 건넨 적이 있었는데 진심이기도 합니다. 기술적으로 전혀 하자가 없기 때문에 자신감있게 이야기를 건넬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현재 저는 리튬과 관련하여 특허를 약 30개 가량 보유하고 있습니다. 리튬이나 수산화리튬에 관련하여 저만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 자부합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특허나 향후에 낼 특허 역시 테라사이언스와 함께 할 것입니다. 한번 맺은 인연이기 때문입니다.

 

Q2. 한국 리튬산업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자리하고 계십니다. 이러한 자리에 오기까지 힘드셨던 부분도 많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적지 않은 세월을 교수로 지냈습니다. 그러다 사업을 시작하려니 이러한 시선이 있더군요.

“교수라는 직업이 무슨 사업을 한다고 그러는 것이냐. 노후를 즐기지 않고”라던지, “교수가 사업에 대해 뭘 아느냐” 등등. 이러한 인식이 때로는 저를 힘들게 하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있습니다. 저는 아직 일이 더 좋은 사람입니다. 오히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해왔고, 남들 노력의 이상을 해왔다고 자부하기 때문에 언제나 확신하고 행동에 옮길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Q3. 앞으로 리튬의 비전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시나요?

리튬을 베이스로 한 이차전지는 지속적으로 긍정적일 것입니다. 지난 인터뷰에도 언급한 바와 같이 리튬은 금속 중에서 가장 가벼우며 고체로 되어 있습니다. 향후 모든 수송수단 등은 전부 가벼운 소재쪽으로 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리튬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입니다.

다만 환경보호 측면이 반드시 들어가야 합니다. 초기 광산에서부터 시작해서 이차전지를 만드는 모든 과정에서 환경을 보호하는 요소가 필수로 필요합니다. 우리가 자동차에 이차전지를 접목시킨 이유는 환경 보호 차원에서입니다. 전기자동차를 생산하고 리튬 배터리를 사용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죠. 하지만 그러한 과정에서 제조 공정 내에 부산물이나 환경을 더욱 악화시키는 그런 요소가 발생하게 되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테라사이언스의 방향도 ‘제로 웨이스트’로 나아갈 방침입니다. 저희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리튬을 생산하면서, 특히 탄산리튬에서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폐기물의 ‘제로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 테라사이언스 반봉찬 총괄사업단장
▲ 테라사이언스 반봉찬 총괄사업단장

Q4. 그렇다면 단순 생산 공장을 넘어서 기술 자체를 수출할 수 있는 역량도 갖춘 것이라 해석해도 될까요?

충분히 자신합니다. 중국의 광산회사에서도 저의 특허를 공유하자는 제안이 지속적으로 들어오는데 거절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투자를 받은 뒤의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테라사이언스가 생산 공장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투자가 필요한데, 그 사이에 판매 역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현재 저희와 긴밀한 관계를 보이는 중국의 회사가 작년 12월에 준공을 마치고 5월 말이면 시제품이 나오는데 그 양이 1만 톤입니다. 그리고 12월에 2만 톤, 그 다음 내년 상반기에는 3만 5천 톤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이곳과의 협력을 통해 판매 인프라 구축도 갖춰놓은 상태입니다.

 

Q5. 반 대표님의 모든 것을 테라사이언스와 함께 하려는 뜻이 엿보입니다.

맞습니다. 사실 저에게 접촉을 해 온 상장 회사만 해도 6곳에서 찾아왔었고, 자본력이 충분한 펀드 계열에서도 7곳에서 접촉이 들어왔습니다. 대부분 이쪽 산업에 관해 문외한이기 때문에 A부터 Z까지 설명을 하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 프로세스로 진행이 되어야 하는데 매끄럽게 진행되는 곳이 없었습니다. 이로 인해 피로 아닌 피로감을 받기도 하고 허탈함이 남더군요.

그러던 와중 테라사이언스 박 회장님을 만나게 되었는데 이미 모든 프로세스를 알고 계셨습니다. 본인이 직접 고생을 하며 관련 산업에 부딪혀보기도 했기 때문에 설명이 필요가 없었고,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이 같으니 같은 배를 타게 된 것이죠.

워낙 이쪽 산업에 대해 오랜 기간 몸담았고, 중국과도 형제지간으로 관계를 잘 형성해놨기 때문에 앞으로의 행보에 자신이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이차전지와 관련된 회사가 약 50군데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들과 비교 불가한 회사로 성장하리라 자부합니다.

 

Q6.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누군가 저를 믿고 투자나 지원을 해준다면 100%가 아닌 200%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테라사이언스 역시 제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아이템을 통해 성과를 실현화시킬 계획입니다.

뜻하는 바가 있어 테라사이언스에 합류를 하게 됐습니다. 제가 개발하거나 접목을 했던 기술을 테라사이언스 비즈니스에 최대한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나라가 리튬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을 때부터 리튬 광산과 수산화리튬 제조 공정 회사에 폐기물을 연구해주며 한국에서 수산화리튬을 생산해 국산화하는 것에 뜻을 품어왔습니다. 리튬 이차전지 산업은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므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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