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대규모 전기차 신공장 건설 투자에 이어 이번엔 '울산하이테크센터 건축사업' 추진
현대자동차, 대규모 전기차 신공장 건설 투자에 이어 이번엔 '울산하이테크센터 건축사업' 추진
  • 구웅 기자
  • 승인 2023.05.3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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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친환경 이동수단(모빌리티) 복합 서비스 공간으로 조성
세계적 건축가 비야케 잉겔스(Bjarke Ingels) 설계도 주목
30일, 전기차 신공장 추진현황 및 하이테크센터 사업 설명회
울산하이테크센터 조감도 (사진제공/울산시)
울산하이테크센터 조감도 (사진제공/울산시)

[잡포스트] 구웅 기자=현대자동차(주)가 ‘전기차 신공장’ 건설 투자에 이어 세계적 건축가 비야케 잉겔스(BJarke Ingels, 덴마크)가 설계하는 ‘울산하이테크센터 건축사업’을 추진한다. 

울산시와 현대자동차는 5월 30일 오후 3시 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김두겸 시장, 유원하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 서동욱 남구청장, 박천동 북구청장, 설계사 비아이지(BIG, BJarke Ingels Group)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신공장 사업 추진현황 및 울산하이테크센터 건축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 설명회는 전기자 신공장 건설현황 설명, 울산하이테크센터 사업계획 및 설계 개념(컨셉) 소개 등으로 진행된다. 

울산하이테크센터는 남구 여천동 1160번지(여천오거리 인근) 부지 1만㎡, 연면적 약 5만 3,000㎡ 규모로 내년 상반기 착공, 오는 2027년 문을 연다. 추정 사업비 약 2,500억 원이 투입된다. 

센터는 첨단기술 기반 차량 진단과 고객체험 · 맞춤형 시승 등 ‘미래 친환경 이동수단(모빌리티) 복합 서비스 공간’으로 건축될 예정이다. 

이번 건축은 현대자동차 측이 파격적으로 공무원까지 현장에 직접 파견해 기업투자(전기차 신공장 건설 등)를 지원한 울산시에 ‘추가 투자로 화답하는 사업’으로 알려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울산시의 기업투자 지원으로 통상 1년 정도 소요되는 센터 건축허가 기간도 파견 공무원이 사전 검토 및 원스톱 행정지원을 통해 3개월 이내로 단축하는 결과를 냈다. 

이번에 추진하는 센터는 덴마크 출신 세계적 건축가 비야케 잉겔스(BJarke Ingels)가 설계하여 세계적 유명 건축가의 작품이 전무한 울산시에 주요 상징 시설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야케 잉겔스(BJarke Ingels, 덴마크)는 2016년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한 명이다.

국내는 ‘부산-유엔(UN) 해비타트 해상도시’ 개념(컨셉) 디자인 등에 참여한 사례가 있으나 설계 및 착공될 건축물로는 울산하이테크센터가 국내 최초이다. 

울산시는 그동안 대기업의 ‘서비스·체험시설’ 등이 본사가 밀집한 수도권에 주로 투자되는 아쉬운 상황에서 현대차가 자동차산업 본고장인 울산의 위상과 역사에 걸맞는 ‘과감한 센터 투자’를 결정한 데 대해 크게 환영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전기차 신공장’은 북구 명촌동 염포로 700(현대차 울산공장 내 주행시험장) 부지 55만㎡, 건축 25만㎡, 연면적 35만㎡, 지상 4층 규모로 오는 2025년 준공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총 2조 3,000억 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9월부터 김두겸 울산시장이 전담 공무원을 신공장 건설 현장에 직접 파견하여 지원한 ‘전기차 신공장’은 통상 2~3년이 소요되는 허가 기간을 1년 이내로 대폭 축소하여 올 하반기 건축공사 착공에 들어간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연이은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현대차 관계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현대차그룹의 고향인 울산시에 더 많은 관심과 지속적 투자를 기대한다”라며 “울산시-현대자동차의 상생 및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정책적 비전 공유와 한단계 향상(업그레이드)된 기업지원정책을 지속 추진할 것을 약속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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