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리싸이클링 복합악취, 4단활성탄 흡착탑 등 신설·개보수해야...비용 27억 원 소요
전주리싸이클링 복합악취, 4단활성탄 흡착탑 등 신설·개보수해야...비용 27억 원 소요
  • 조양덕 기자
  • 승인 2023.06.03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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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태성환경연구소,통합악취관리 컨설팅 최종보고
지역주민들 "폐쇄만이 악취피해를 막는길이다" 주장
(주)태성환경연구소 문남구 전무가 2일 전주시종합리싸이클링타운 내 통합 악취관리를 위한 컨설팅 최종보고회 열어 [사진=손강국협의체 부위원장]
(주)태성환경연구소 문남구 전무가 2일 전주시종합리싸이클링타운 내 통합 악취관리를 위한 컨설팅 최종보고회 열어 [사진=손강국협의체 부위원장]

[잡포스트] 조양덕 기자 = 악취를 호소하는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계속되고 있는가운데 전주시종합리싸이클링타운 내 통합 악취관리를 위한 기준치를 유지하여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4단활성탄 흡착탑' 2개를 신설하고 전반적인 개·보수를 해야된다는 개선책이 제시됐다. 비용은 약 27억원이 소요된다.

용역을 맡은 (주)태성환경연구소는 2일 보고회에서 "리싸이클링타운 내 하수슬러지러치시설, 재활용선별처리시설, 음식물류폐기물처리설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악취를 저감하기 위해 악취발생 공정, 악취방지시설을 진단, 그 결과에 따라 악취방지시설 시스탬및 최적관리방안을 제시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컨설팅 한 결과 이같은 대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태성환경연구소는 "리싸이클링타운은 전주리싸이클링에너지(주)에코비트워터가 운영·관리하며 전주시가 설치·운영·감독기관이다며, 전라북도 악취방지관리지원조례의 '엄격한배출허용기준' 범위로 ⓛ악취관리지역 ②학교(유치원 포함)의 부지경계선으로 부터 1km이내에 있는 시설에 해당된다"고 보고했다.

그러면서 태성연구소는 '엄격한배출허용기준'은 배출구 복합악취는 300배, 부지경계선의 복합악취는 10배이하여야 하는데 이 기준치를 훨씬 초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소는 공정진단(악취발생원조사)에서 하수슬러지처리시설의 경우 대체로 건조기실에서 최저 448배에서 4,481배의 악취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재활용품선별시설은 스티로폼감용설비에서 가장높은 4,481배로 악취발생을 확인했다.

음식물류폐기물처리시설 건조배가스 처리공정분석결과, 건조배가스세정탑에서 3차 약 67만배가 유입되어 약 45만배로 배출되고, 4차확인시 100만배가 유입되어 67만배로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나 건조배가스세정탑은 약33%의 악취저감효율에 그쳤다. 특히 소각로는 조사마저 불가능한것으로 판단했다. 

컨설팅 최종보고를 경청하고 질의, 주장하고 있는 지역주민과 관계자들 [사진=손강국 협의체 부위원장]
컨설팅 최종보고를 경청하고 질의, 주장하고 있는 지역주민과 관계자들 [사진=손강국 협의체 부위원장]

한편 이날 용역결과 보고를 한 문남구 (주)태성환경연구소 전무는 1안, 2안, 3안의 통합악취 저감방안을 제시하면서 사견임을 전제로 민원이 해소되는 안이 가장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리싸이클링타운(폐기물시설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명우 에코비트워터 현장소장은 이미 컨설팅결과를 본사에 3안으로 개선 보고했다며 앞으로 전주시와 협의하여 철저히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조문성 전주시자원순환과장은 컨설팅결과가 나온만큼 사업장과 주민지원협의체와 협의하여 민원을 해소할 수 있는 개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변재옥 주민협의체 위원장등 참석한 주민들은 "시설개선 후 악취가 발생할 경우 대안이 무엇이냐"고 따졌다. 

진재석 장동마을 대표와 김진승 주민은 "가동시부터 기계·설비 고장으로 작동이 안되는 등 문제점이 너무 많다"며 "방법은 폐쇄하고 신공법으로 다시 건립하는 길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악취 피해를 계속 호소하는 장동, 안산, 삼산마을 대표등 지역주민들 역시 사업장폐쇄를 주장하고 있다. 

이날 기자는 보고회를 들으면서 "활성탄 흡착탄 등을 설치하려면, 가로 30미터, 세로 30미터(900m2, 272평) 건축물이 필요한 것으로 계산된다. 하지만 리싸이클링타운 부지는 단 1평의 건축물도 추가로 지울수 있는 건폐율이 없다. 자연녹지지역으로 이미 부지의 20%를 꽉 채워 건축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현 상태에서는 실현가능성이 거의 없는 컨설팅결과로 풀이된다.  전주시와 에코비트워터가 컨설팅결과를 놓고 어떤 대안으로 복합악취를 기준치 이하로 개선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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