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포스트] 정아름 기자 = 단골 매장을 구독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신개념 앱 ‘구독노트’가 송도 신도시로 진출한다.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오프라인 매장 자영업 창업 건수는 전년동기 대비 10% 이상 늘었다.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대면 영업이 활성화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폐업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상공인들의 사업 안정화에 도움을 주는 구독노트의 단골 고객 유치 효과가 주목된다.
구독노트는 고객이 원하는 매장을 직접 구독하면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담은 쿠폰을 발급해 고객이 진짜 단골이 되게 하는 단골고객 구독 쿠폰 서비스이다.
예를 들어 고객이 A 매장에 월 구독료를 지불하면, 해당 매장에서 매달 사용할 수 있는 쿠폰북을 6개월간 발급받게 된다. 매장을 구독한 고객이 쿠폰을 사용하기 위해 A 매장에 꾸준히 방문하면서 소상공인은 자연스럽게 단골 고객을 얻을 수 있다.
고객은 부담 없는 금액으로 구독 서비스를 즐기고 소상공인은 단골을 만들며 매출 증대의 판로를 개척할 수 있다. 매장은 판매가 대비 원가 비율을 고려해 쿠폰을 자율적으로 책정한다.
구독노트 관계자는 “구독노트가 특별한 점은 소상공인이 가입 시 지불하는 비용 및 쿠폰 수수료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며 “이용 대금의 정산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진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구독노트는 외식업뿐만 아니라 편의점, 세탁소, 뷰티, 헬스 등 다양한 업종의 점주들과 함께하고 있으며, 가입매장 수는 약 6,283곳, 사용자는 1만5000명이 넘는다.
현재 구독노트는 송도 신도시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트리플스트리트와 센트럴파크 등의 송도 핫플레이스를 중심으로 100개 매장을 오픈하여 운영 중이며, 앞으로도 새로운 매장이 추가로 입점하여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잇따른 복합 쇼핑몰 유치와 랜드마크시티 조성을 통해 쇼핑 메카로 급부상하는 송도 신도시를 공략하여, 송도 경제 활성화 흐름에 탑승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구독노트는 송도 신도시를 시작으로 판교·분당 인근 지역에 300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한다. 이후에는 서울권으로 사업을 확장하여 구독 서비스 시장의 점유율을 늘릴 계획이다.
구독노트는 안드로이드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