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김민수 기자 =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아들 허윤홍(44) GS건설 미래혁신대표(사장)가 GS건설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됐다.
GS건설은 20일 이같은 인사를 발표했다.
지난 10년간 GS건설 CEO를 지낸 임병용 부회장은 철근 누락 사태로 인한 책임을 지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GS건설이 오너 체제를 재확립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허 사장은 GS그룹 4세로 미국 세인트루이스대 국제경영학과를 졸업, 미국 워싱턴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다. 이후 2002년 GS칼텍스 신입사원으로 입사 후 2005년 GS건설에 입사해 재무·경영혁신·플랜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2019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신사업추진실장을 맡아 해외시장 개발, 수처리 사업, 모듈러 사업 등 미래 전략 사업을 이끌었다. 그 결과 지난해 신사업 부문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아울러 젊은 CEO 선임에 따라 조직 내 세대교체 및 조직문화 혁신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허 사장 선임은 대내외적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적극적이고 과감한 미래 전략사업 발굴로 신사업 부문을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현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EO 자리에서 물러난 임 부회장은 내년 주주총회까지 대표이사직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 관계자는 “임 부회장은 경영 전반에 대한 자문 등 고문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 부회장은 서울대 법대 검사 출신으로 2013년 CEO로 선임돼 10년간 GS건설을 이끈 건설업계 최장수 CEO였으나 철근 누락 사태로 인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