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또 한 번 사구 악재에 휘말렸다.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더블헤더 2차전에서 롯데 내야수 이호준이 경기 중 머리에 사구를 맞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4회 초 2사 1, 2루 상황에서 이호준은 KT 선발 오원석의 시속 130km 슬라이더에 정통으로 머리를 맞았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해 그라운드가 술렁였다. 양 팀 관계자들이 즉시 달려 나와 상태를 확인했으며, 곧바로 응급차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정밀 검진을 받았다.
롯데는 지난달 29일에도 유격수 전민재가 키움전에서 얼굴에 공을 맞아 전열에서 이탈한 바 있다. 최근 전민재가 복귀했지만, 그 공백을 메워왔던 이호준마저 부상을 당하며 또다시 내야진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롯데는 4회 볼넷과 사구로 만든 찬스에서 정보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롯데 선발 이민석은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KT 오원석은 5⅔이닝 동안 7개의 사사구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이날 경기 후 이호준의 상태에 따라 롯데의 전력 운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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