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아트건강기부계단', 서울 예술인에 힘 싣다
지하철역 '아트건강기부계단', 서울 예술인에 힘 싣다
  • 홍승표 기자
  • 승인 2021.01.1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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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365mc병원, '아트건강기부계단' 조성 기부금 서울문화재단에 전달
서울교통공사와 365mc병원, 서울문화재단이 비대면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하는 모습. 왼쪽부터 정선인 서울교통공사 미디어실장, 김남철 365mc네트웍스 대표,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사진제공/서울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와 365mc병원, 서울문화재단이 비대면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하는 모습. 왼쪽부터 정선인 서울교통공사 미디어실장, 김남철 365mc네트웍스 대표,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사진제공/서울교통공사)

[잡포스트] 홍승표 기자 = 지하철 역에 설치된 '아트건강기부계단'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예술가들을 조금이나마 도울 수 있게 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에 설치된 '아트건강기부계단'을 통해 조성한 기부금 842만740원을 365mc병원과 함께 서울문화재단에 지난 11일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달식은 기부계단 앞에서 진행되던 예년과 달리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고자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전달된 기부금은 서울문화재단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예술·창작 활동에 큰 지장을 받은 서울 예술인들을 지원하는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와 365mc병원은 지난 2017년 3월 협약을 맺고 강남구청역에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사람 수만큼 기부금이 쌓이는 '아트건강기부계단'을 설치했다.

기부금은 역사 내 해당 계단을 이용하는 시민 1명 당 20원씩을 병원에서 지원해 함께 조성한다. 협약 초창기에는 1명 당 기부금 10원씩을 조성했으나, 사회 공헌 활동에 더욱 힘쓰자는 취지로 해당 금액을 100% 인상해 현재는 20원씩을 기부하고 있다.

2020년 '아트건강기부계단' 이용자 수는 42만1037명으로 작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역을 이용하는 승객이 약 40% 가량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모두가 힘든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시민들의 참여로 힘든 예술인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2021년에도 아트건강기부계단을 많이 이용하셔서 기부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교통공사와 365mc병원은 이후에도 기부금 조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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