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증시가 하락하면, 왜 '품절주'가 상승할까?
[칼럼] 증시가 하락하면, 왜 '품절주'가 상승할까?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1.02.27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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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현재 주식시장 코스피(KOSPI)는 1월 11일 이후로, 코스닥(KOSDAQ)은 1월 26일 이후로 최고점을 찍고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다가 결국 각각 3,000포인트, 900포인트 내외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개인투자자들은 투자에 있어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에 크게 한방을 노리는 종목을 찾아다니는 투자자들이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

증시가 하락하면 대표적으로 급등세를 보여주는 종목이 '품절주'이다. '품절주'란 주식발행량이 적고 유통주식량이 적으며, 거래물량이 적은 종목을 말한다.

그렇다면 왜 증시가 하락하는데 '품절주'는 상승을 하는 것일까.

이는 현실경제에서도 볼 수 있다. 경제 흐름이 좋지 않을 시, 복권같은 리스크가 크지만 한 번에 크게 수령할 수 있는 상품들이 잘 팔리듯이, 주식시장도 지수가 하락할 시, 리스크가 큰 해당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이어간다고 볼 수 있다.

정상적인 시장에서는 '품절주'는 부각되지 않는다. 또한 돈의 분포도가 다양하게 진행되면서 전체적인 수급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다.

하지만 증시하락세가 커지는 구간에서는 주식보유자의 매도심리가 강화되며, 이는 매도세로 거래량이 확대되게 된다. 주가를 상승시키는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증시하락세에 종목들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대부분 본절구간이 오거나 약손절구간에서 매도하고 싶은 심리가 강화된다.

오찬희 애널리스트 (F&S투자그룹)
오찬희 애널리스트 (F&S투자그룹)

세력들 입장에서는 단기차익을 끌어내고 싶을 때 굳이 올려서 남 좋은 일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결국 거래량이 적고 유통물량이 적은 종목은 적은 자금으로도 쉽게 주가를 부양시킬 수 있기 때문에 증시가 하락할 때 '품절주'로 몰리는 이유다.

즉, 적은 매수세만 몰려도 급등할 수 있지만 반대로 적은 매도세만 몰려도 급락할 수 있는 특징이 있어 개인투자자들은 해당 종목을 진행할 때 필히 실시간 대응을 해야 할 것이다.

<글/도움 : F&S투자그룹 오찬희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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