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마케터, 스타트업 대상 '9번째 월간세미나' 개최
청년마케터, 스타트업 대상 '9번째 월간세미나' 개최
  • 홍승표 기자
  • 승인 2021.04.26 15: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윤정 前 제일기획 카피라이터가 청중들에게 강연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청년마케터)
임윤정 前 제일기획 카피라이터가 청년마케터 월간세미나에 참여한 청중들에게 강연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청년마케터)

[잡포스트] 홍승표 기자 = 직장인 커뮤니티 청년마케터는 지난 24일 공간 와디즈에서 스타트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아홉 번째 청년마케터 월간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 연사로 나선 임윤정 前 제일기획 카피라이터는 '소비자를 이해하는 요즘 글쓰기'라는 주제로 기업들의 카피라이팅을 담당해온 경험을 발표했다.

임윤정 연사는 "효율적인 카피라이팅이란, 소비자가 가지고 있는 목적을 해결해주는 것"이라고 강연의 서두를 뗐다.

이어 "카피라이팅의 첫 번째는 단어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컨셉을 잡은 후 슬로건과 태그라인으로 그 세계관을 확장하고, 마지막으로는 카피가 노출될 미디어를 분석하는 등 끊임없는 퇴고와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연사는 마케팅에 관한 모든 글쓰기를 카피라고 정의할 경우 카피가 필요한 일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하다고 설명을 이어갔다.

임 연사는 "클라이언트와 고객, 시장과 사회가 꼭 필요로 하는 일이기에 꾸준히 글을 써 나간다면 성장하는 카피라이터가 될 수 있고 세상이 필요로 하는 카피라이터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카피라이팅 담당자로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사회초년생들에게는 "쉽게 써야 쉽게 읽힌다"며 "카피를 쓰는 사람이 쓰는 일에 부담을 갖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임 연사의 강연 이후에는 박윤찬 청년마케터 헤드디렉터와 양성욱 조간마케팅 운영자가 마케터의 시각으로 업계의 주요 소식을 정리하는 '트렌드 큐레이션'을 발표했다.

박윤찬 디렉터는 "이번 4월에는 금융 및 IT 스타트업들이 UX 라이팅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며 "소비자의 원활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 비교적 쉬운 용어를 채택하는 기조가 나타났는데, 이는 단기간에 신규 가입자를 더욱 많이 유치할 수 있을 뿐더러 서비스 이용 만족도를 함께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산업군의 전문용어인 '자곤'을 지키지 않는다면 시장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기에 적합한 선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어려운 한자어나 무분별한 외래어를 서술성 명사나 용언으로 대체하는 것만으로도 문맥적 이해도를 현저히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청년마케터 월간모임은 벤처스퀘어, 호스트랩이 협력사로, 공간와디즈 중앙일보 폴인, 밀리의 서재, AB180, Tableau Korea, 그로스쿨, 아이보스, 스타트업테드님, 월간디자인, 투게더그룹, UXdot, 크라캔, 별다섯커피공장, 동양북스가 후원사로 나섰다.

특히, 동양북스는 이번 강연회에서 '무조건 팔리는 카피 단어장' 도서를 30권 기증했다.

장혜선 동양북스 대리는 "상품 카피를 쓰는 일은 상품을 팔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일"이라며 "호기심을 갖고서 사랑하지 않으면 결코 쉽지 않은 일인 만큼, 이번 '무조건 팔리는 카피 단어장' 도서 기증을 통하여 더욱 많은 마케터들이 타자를 이해하는 방법을 터득하길 희망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5월 세미나는 오는 5월 29일 오후 2시부터 공간 와디즈에서 진행된다. 세미나에는 김지영 스여일삶 대표와 양성욱 조간마케팅 운영자가 강연에 나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