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라이센스] 신속·정확하게 기록을 남기는 속기 전문가, '속기사' 자격증
[JOB&라이센스] 신속·정확하게 기록을 남기는 속기 전문가, '속기사' 자격증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9.07.18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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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김민수 기자 = 과거 왕이 나라를 통치했을 당시, 사관이라는 존재가 있었다. 손으로 직접 기록을 하며 고려, 조선시대 역사의 초고를 작성하던 관리를 말한다. 과거의 사관이 손으로 기록을 했던 것처럼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수필속기, 컴퓨터속기, 디지털영상속기를 거쳐 현재는 인공지능 AI속기까지 발전을 이루었다.

하지만 속기사의 업무는 들리는 소리만 기록하는 것이 아닌 관찰력, 판단력, 사고력, 통찰력 등 종합적으로 뒷받침이 되주어야 한다. 기계는 상황에 따라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며, 다양한 요소의 현장을 기록할 수도 없기 때문에 기계가 속기사를 대신하기란 어렵다.

묵묵히 다양한 분야에서 정확한 내용을 신속한 속도로 문서로 남기는 전문가, 속기사에 대해 알아보자.

 

 

속기사와 속기사 자격증이란?

속기는 다른 사람의 말이나 자기의 의사표시를 속기전용 문자로 정확하고 신속히 필기하여 이것을 일반문자로 번문하는 활동의 총칭이라 할 수 있다. 일반문자로는 사람의 모든 음성언어를 기록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부호문자의 필요성이 요구되었으며, 이에 일반적으로 보통 문자의 4배~6배 빨리 쓸 수 있는 '속기' 방식이 탄생되었다. 이러한 속기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람을 일컬어 '속기사'라 부른다.

속기사 자격증은 국회, 지방회의, 법원의 기록유지는 물론 각종회의, 강연, 토론, 좌담회 등의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기록하기 위해서 속기는 필수적이고, 발언 내용의 신속, 정확한 입력 및 기록능력을 평가하는 노동부 주관 국가 기술자격시험을 말한다.

 

속기사 자격증의 전망

속기사는 공무원으로는 6급~9급 다양한 급수의 국회, 의회, 검찰, 법원, 청와대 등 국가기관의 속기공무원으로 취업이 가능하며, 자막방송속기사, 학습지원속기사, 경찰청속기사, 공기업, 전문 프리랜서, 속기사무소 창업 등이 가능하여 취업 선택이 넓고 정년 걱정이 없는 유망 직업이다.

오늘날 공공기록물관리법, 공영방송사 기록물공개법, 장애인차별금지법 등 투명성 및 정보공개 요구로 인해 속기록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어 전망이 매우 밝다.

 

 

속기사 자격증 취득 방법

한글속기 자격증은 응시 연령 제한이 없으며, 필기 시험이 없는 절대 평가의 실기시험이다. 연습법과 역량에 따라 평균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취득 기간이 걸린다.

또한 국가 기술 자격증으로 분류가 되는데, 이는 나라에서 법적으로 해당 기술을 높게 평가하여 취업 등에 있어 가산점이 부여되는 경우가 많고, 나라에서 인정해주는 자격증이므로 공신력이 높다고 말할 수 있다.

시험은 상반기 1회, 하반기 1회, 1년에 총 2회의 시험이 있으며, 주로 4월과 9월에 시험 일정이 잡힌다. 

속기사 자격증은 1급, 2급, 3급 총 3개의 등급이 있으며, 시험의 과목으로는 연설체와 논설체 낭독이 있다. 

1급 연설체의 경우, 1분에 330 글자를 일정하게 낭독하는 것으로, 총 5분간 1,650 글자를 낭독 녹음한 파일을 들려주고 실시간 속기하여 낭독이 끝나면 바로 제출하는 방식이다.

1급 논설체의 경우, 1분에 290 글자를 일정하게 낭독하는 것으로, 총 5분간 1,450 글자를 낭독 녹음한 파일을 들려주고 실시간 속기하여 낭독이 끝나면 바로 제출하느느 방식이다.

2급과 3급도 시험 방식은 같지만 2급 연설체는 5분간 1,500 글자, 논설체는 1,350 글자를 낭독하고, 3급 연설체는 5분간 1,350 글자, 논설체는 1,200 글자를 낭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채점 방식은 첨자, 오타를 기준대로 채점하여 연설체, 논설체 모두 정확히 기록한 글자 수가 90% 이상이면 합격이다.

시험대한 상공회의소에서 매년 2회 실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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