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 주관,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에 용전들노래보존회 초청해
광주문화재단 주관,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에 용전들노래보존회 초청해
  • 구정훈 기자
  • 승인 2021.07.29 13: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4년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로 지정. 7월의 마지막 무대 맡을 예정
무관중 비대면 공연, 전통문화관 유튜브·페이스북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

[잡포스트] 구정훈 기자 =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고 있는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이 31일 7월의 마지막 공연을 기념해 벼농사의 전 과정을 소리로 담은 ‘여어루 상사뒤여~’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날 공연되는 ‘여어루 상사뒤여’ 무대는 2014년에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22호로 지정된 (사)용전들노래보존회가 초청되어 맡게 됐다.

2014년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22호로 지정된 (사)용전들노래보존회의 공연 모습. 용전들노래보존회는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고 있는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의 7월 31일 공연에 초청돼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광주문화재단 제공
2014년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22호로 지정된 (사)용전들노래보존회의 공연 모습. 용전들노래보존회는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고 있는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의 7월 31일 공연에 초청돼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광주문화재단 제공

‘여어루 상사뒤여~’ 공연에서 선보이는 용전들노래는 영산강 유역의 북구 용전들녘 일대 논이나 밭에서 부르던 흥겨운 들노래로 선조들의 삶의 애환과 신명이 넘치는 농요다. 이 노래는 60년대 말까지 구전돼 오다가 그 맥이 끊겨 북구청 관계자와 전문가, 그리고 마을주민이 합심하여 조사·발굴하고 고증한 끝에 1999년 재연되었으며 이후 용전들노래보존회가 발족돼 지역 주민들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전승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날 공연 무대는 모판을 만들며 부르는 ‘오위소리’로 시작하여, 못자리에서 모를 뽑아내면서 부르는 ‘모찌기(먼들소리)’, 여러 명의 농군들이 손을 맞춰 모를 심을 때 부르는 ‘모심기(상사소리)’, 초벌 김을 매며 부르는 뒷소리에 이어 ‘마뒤어소리’가 펼쳐진다.

이어서 김매는 소리 ‘두벌매기(지화자, 떨아지소리)’, 마지막 세 번째 김매는 소리인 ‘만드리(덩실로소리)’를 들려주고 논두렁을 나오면서 부르는 논두렁노래 ‘애리사소리’와 그 해 농사가 잘 된 집에서 한바탕 놀며 풍년을 기원하였던 장원질소리인 ‘방개소리, 아롱소리’ 재연 무대로 마무리 된다.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광주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한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한편 오는 8월 7일(토) 오후 5시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은 판소리․산조무대로 서석당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