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라이센스] 시설화재관리를 다루는 방화 관리자, '소방시설관리사' 자격증

[잡포스트] 김민수 기자 = 최근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노트르담 성당 화재 사건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남겨주었다. 이는 2008년도에 일어난 우리나라의 숭례문 화재사건과도 오버랩이 된다.

사건 이후 소방 당국과 문화재청의 대처 역시 논란이 됨에 따라 소화기, 소화전의 분배위치, 수량 혹은 정기점검의 여부, 기간 등 시설물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시설 전문 인력인 소방시설관리사의 수요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그 중요성과 가치 역시 올라가고 있다.

소방시설관리사란?

소방대방술의 방화관리 업무를 대행하거나, 소방시설이 국가 화재 안전 기준과 설치 기준에 맞게 유지되도록 관리하는 전문직업이다.

소방시설의 종류는 크게 두 가지로 기계분야(스프링쿨러, 소화기 등)와 전기분야(화재탐지기, 화재경보기 등)으로 나뉜다.

소방시설관리사는 소방안전관리자와 달리 단순 안전관리자가 아닌 종합점검을 담당하는 전문인력이다. 우리나라와 같이 고밀도 인구인 경우에는 건물의 수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기 때문에 반드시 많은 기술 인력이 필요하다.

자격증 취득 후 취업 및 하는일은?

소방시설관리사는 소방시설의 점검 및 정비*, 건축물 소방시설 유지관리 및 화기취급 감독 등 방화관리에 관한 사항, 위험물제조소 등의 완공검사·위험물 안전성능시험 및 정기점검에 관한 사항, 건축물 소유자 등이 위탁하는 화재예방을 위한 소방시설 점검업무 등을 주요 직무로 함

* 연면적 5,000m²이상의 건축물로서 스프링클러설비 또는 물 분무 등 소화 설비가 설치된 특정소방대상물 (아파트의 경우 16층 미만 제외)

대부분 소방시설관리업체에 기술인력으로 취업을 하게 되지만 직접 개업을 하기도 한다. 소방직을 포함해 공무원보다 대우가 좋기 때문에 공무원쪽으로는 진출이 적지만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화재보험협회, 소방안전협회 등의 공공기관에도 진출 가능하다.

소방시설관리사 연봉은?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해도 6천~7천만 원 대의 연봉 수준을 보여줬지만 자격 취득자가 점점 줄어들었기 때문에 안정적인 인력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법개정으로 인해 재검사를 이유로 검사수요보다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보니 지역에 따라 최대 8천~1억 선까지 받기도 하는 고액 연봉을 보여주고 있다.

수도권보다는 지방권이 대우가 좋은 편이며, 전문직이기에 근무 환경도 좋은 편이다. 또한 정년에 제한이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매우 좋은 전망을 보이고 있다.

소방시설관리사 자격증

소방대상물의 고층화, 지하화, 복잡화 현상에 따라 이를 전문적으로 유지·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증대됨으로써, 1500m² 이상의 건물에 설치돼 있는 소방시설을 점검하여 그 결과를 관할 소방서에 통보하거나 특정 건물의 방화관리자로 선임돼 그 역할을 수행하는 인력을 배출하기 위한 자격제도이다.

1차 시험과목은 총 5개(1. 소방안전관리론 2. 소방수리학, 약제화학 및 소방전기 3. 소방관련 법령 4. 위험물의 성상 및 시설기준 5. 소방시설의 구조원리)이며, 객관식 4지택일형으로 구성됐다.

1차 필기시험은 매 과목 100점을 만점으로 하여 매 과목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 득점한 자를 합격 기준으로 삼으며, 과목 별 25문항씩 총 125문항이다.

2차 시험은 2과목(1. 소방시설 점검실무행정(점검절차와 점검기구 사용법) 2. 소방시설의 설계와 시공)으로 주관식 논술형이다.

과목별 3문항씩 총 6문항이며, 과목별 90분씩 시간이 부여된다. 시험과목별 5인의 채점위원이 각각 채점하는 독립 5심제이며, 최고점수와 최저점수를 제외한 점수가 채점위원 1명당 100점을 만점으로 하여 매 과목 평균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 득점한 자를 합격 기준으로 삼는다.

2차 시험의 경우 1차 필기시험보다 난이도가 훨씬 높기 때문에 한번에 붙는 경우보다 재응시자들이 많은 편이며, 공부량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준비가 필수이다.

응시자격은?

다음 중 어느 하나에 해당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