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 6개월 연속 호조, 30대는 수개월 째 감소...산업별 취업자 코로나19 영향
취업자 수 6개월 연속 호조, 30대는 수개월 째 감소...산업별 취업자 코로나19 영향
  • 홍승표 기자
  • 승인 2021.09.15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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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1년 8월 고용동향 발표해
8월 취업자 전년 동월대비 51만8000명 증가...6개월 연속 증가폭
30대 취업자는 수 개월째 감소...코로나19로 산업별 취업자 수 영향받아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잡포스트] 홍승표 기자 = 취업자 수가 6개월 연속 호조세를 나타냈으나 경제 핵심활동 인구인 30대는 수개월 째 감소했다. 또, 도소매업, 예술스포츠여가관련산업도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취업자가 줄어들었다.

통계청은 15일 2021년 8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7월 15~64세 고용률은 66.9%로 지난해 동월 대비 1.0% 상승했다. 8월 취업자는 2760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51만8000명이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지난달에 이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8월 실업자 수는 74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2만 명이 감소했다. 실업률은 전 연령계층에서 하락해 전년 동월대비 0.5% 하락한 2.6%로 집계됐다.

취업자를 산업별로 살펴보면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24만3000명(+10.1%), 건설업에서 12만3000명(+6.1%), 운수및창고업에서 10만7000명(+7.3%)이 증가했다.

단, 도매및소매업(-11만3000명), 제조업(-7만6000명),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4만3000명) 등에서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업종별 취업자 수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종사상 지위별로 볼 경우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2만4000명, 임시근로자는 31만2000명이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8만9000명이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5만6000명이 증가했으나,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6만1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2만3000명이 감소했다.

연령별 취업자의 경우 60세이상에서 37만7000명이 증가한 것을 비롯해 20대에서 13만7000명, 50대에서 7만6000명, 40대에서 1만1000명이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경제 핵심활동 연령대라 할 수 있는 30대는 1년 6개월 연속 취업자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하락 숫자는 8만8000명이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1568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만3000명(+1.4%)이, 여성은 1192만 명으로 30만5000명(+2.6%)이 증가했다.

실업자의 경우 연령별로는 20대(-7만 명, -23.0%), 40대(-2만2000명, -15.7%), 50대(-2만1000명, -14.5%)등 전 연령대에서 감소했다. 15~29세의 청년층 실업자의 경우 전년 동월대비 7만3000명 감소했으며 실업률로 따져봤을 경우 1.9%가 하락했다.

한편, 비경제활동인구는 연로(+14만6000명)에서 증가했으나 재학·수강 등(-13만1000명), 육아(-7만 명) 등에서 감소하며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했을 때 10만6000명이 감소했다.

정부는 "4차 확산으로 인한 강화된 방역조치가 9월에도 계속되는 만큼 코로나 취약업종·계층의 어려움을 보완하고 그간의 고용회복세가 유지·확대되도록 정책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코로나 피해부문 회복 지원 등을 위한 3종 패키지 및 추경 일자리 사업 집행에 속도를 내고 고용안전망 강화에도 지속 노력할 것"이라며. "청년층 체감 고용향상을 목표로 '청년희망 ON 프로젝트' 등을 적극 추진하고 제조업 등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한 방안을 이행하기 전 준비도 철저히 할 것"이라고 향후 고용대책 추진 방향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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